정치행정

文정부 1기부터 ‘인사실패’로 시작하나?

비슬신문 2017. 6.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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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기부터 인사실패로 시작하나?

-이낙연 총리, 강경화 외교, 김상조 공정위 후보자 하나같이 의혹투성이

-여권, 그냥 덥고 넘어가자는 식···본인들 야당 시절 엄격한 잣대 사뭇 다른 입장

-4개 장관 후보자 전부 현역 국회의원 내정···청문회 통과 수월 기대

 

정치권에서 흔히 쓰이는 말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 정부까지 항상 문제가 되어왔던 것이 인사실패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병역면탈·위장전입·부동산투기·세금탈루·논문표절을 한 사람은 공직에 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이번 정부에서는 적어도 공직후보자가 이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역시 문재인 정부도 1기부터 인사실패로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배우자 그림 강매 의혹, 장남의 병역면탈 의혹, 장남의 증여세 탈루 의혹, 입법 대가 고액후원금 수수 의혹, 증여받은 토지의 세금 탈루 의혹, 측근의 불법 당비 대납 및 보은인사 의혹 문제가 줄줄이 불거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딸의 위장전입 주소지 거짓해명, 자녀 증여세 탈루, 논문표절, 자녀 이중국적, 장녀와 부하 외교관 동업 등의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는 본인의 대학 겸직 금지 규정 위반, 아파트 다운계약서 신고, 아내의 고교 영어강사 부정 취업, 아내의 무허가 영어학원 경영,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등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리고,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도 2007년 펀드형 예금으로 45천만원을 재산증식 해 의혹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후보자들의 이런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와 여당(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식으로 위장전입의 경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57월 이전까지는 그냥 넘어가자는 식이고 후보자의 기타 여러 의혹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본인들이 야당 시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과 사뭇 다른 입장을 펴고 있다.

 

, 소위 문빠라는 문재인 대통령 열혈지지자들은 인사문제를 지적하는 야당의원들의 휴대폰에 수천 통의 문자폭탄을 날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강도 높게 비판하자 욕설 등이 섞인 엄청난 문자폭탄을 보내 문제가 되기도 했다. , 종편 패널로 나오는 변호사, 교수, 정치평론가 등은 하나같이 이런 인사실패를 야당의 발목잡기로 매도하고 있어 과연 방송이 공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까지 들 지경이다.

 

이런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30, 그 동안 관행적으로 수월하게 청문회를 통과한 현역 국회의원들을 장관후보자로 내세웠다. ‘가재는 게 편이라는 정치권의 제 식구 감싸기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현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도종환 의원을 내정했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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