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총선 대혼란, "곽상도 가고 추경호 온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달성군출마… 곽상도는 중·남구로
이종진 의원 예비후보 등록
특명 받고 4.13 총선 달성군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곽상도 전 민정수석은 11일, 대구 중남구로 총선 지역구를 옮겼다. 대신 12일 퇴임한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달성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곽 전 수석은 "달성군민과의 약속도 소중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이라는 국가적 명제이자 안정적 의석확보라는 시급한 책임이 더 중요하며, 배신의 정치를 끝내도록 소명을 달라"며 지역구 변경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한 군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다. 다사읍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특명을 받고 정치적 성역인 달성군에 왔다’고 군민들에게 말하던 사람이 갑자기 야반도주 하듯 지역구를 옮긴다는 것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비판했다. 이러한 곽 전 수석의 행보에 석연찮은 구석도 보인다. 곽 예비후보 캠프에서 일한 한 인사는 외압에 의한 지역구 변경을 애기한다. 실제 지난달 2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갑자기 연기한 후 곽 전 수석은 서울을 다녀왔다. 곽 전 수석은 “지역구 변경은 절대 고려치 않는다”며, 달성군 출마를 강력하게 희망했으나 “다만, 총선 승리를 위한 큰 틀에서 합의도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결국 달성군을 포기하고 대구 중남구로 지역구를 변경한 것에 대해 군민들은 “배신의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 종진 국회의원은 “달성의 주인인 군민들을 무시한 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곳저곳 옮겨다니는 정치인에 비판여론이 높다”며 “달성에서 나고 자란 본인은 끝까지 달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권용섭 예비후보는 “연유가 어찌 되었던 달성의 인재가 유출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지역민이 지역대표자를 직접 선출하지 못하고 중앙당에 의해 인위적인 물갈이가 매번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것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유권자를 대놓고 무시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12일 퇴임식을 가진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은 13일 대구로 내려와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입당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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