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다시 만나자! 선생님, 고맙습니다 국·공립 옥포어린이집 졸업식
친구들아 다시 만나자!
선생님, 고맙습니다
국·공립 옥포어린이집 졸업식
졸업 시즌을 맞아 지난 2월 22일, 국·공립 옥포어린이집 43회 졸업식이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옥포어린이집은 원생 84명의 부모와 친지, 강성환 달성복지재단이사장, 김은영 군의원, 달성엠허브병원 이준수 이사, 달성복지재단 산하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 2, 3부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하였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교육은 백년대계다. 달성군내 어린이집 영어특별활동비를 군에서 지원하여 내달 3월부터 영어 교사들이 주2회 교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영어와 친숙해지고 부모님들은 교육비의 부담을 덜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1부는 초등학교로 입학하는 7세반 아이들의 졸업식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졸업생들은 졸업가운을 입고 부모님과 친구들 앞에서 어린이집에서의 즐거웠던 이야기, 자신의 장래 희망, 초등학교 입학 후의 각오, 부모님께 감사표현하기 등을 발표하면서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2부는 아이들의 꿈과 끼를 느낄 수 있는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로 율동과 악기연주, 합창 발표회 시간이었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부모님들 간에 친목을 다지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마음껏 박수치며 행복해 했다. 3부는 상상력과 공감력을 키우는 메가뚜비파워 인형극을 관람하는 시간이었다.
강당입구 로비에는 예술의 전당에 온 듯하다. 정면의 ‘dream festival’ 현수막이 말해주듯 올해 수료식과 졸업식의 주제는 아이들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응원하자는 것이다.
로비 우측에는 걸음마를 배울 무렵부터 어린이집에 등원해 이번 졸업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12명의 척척박사 아이들의 앨범과 황금트로피가 놓여 있다. 이들은 영어로 된 졸업장을 받게 된다. 좌측에는 1년 과정의 수료생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72명의 수료생들이 어린이집에서 지낸 즐거웠던 추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수료선물이 쌓여있다.
임기순 원장은 “같은 경험을 하고도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 할 수도 있고 반대의 아이로 자랄 수도 있다. 발표회를 준비하면서 협동심과 인내심을 배웠고 여러 사람 앞에 설 수 있는 자신감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도 배웠다. 아이들의 단면만 보고 어른들의 잣대로‘잘했다 못했다’라는 평가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가 되어 아낌없는 칭찬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모 김모(40)씨는 내 졸업식뿐만 아니라 동생, 조카들의 졸업식에도 가봤지만 이렇게 이색적으로 하는 졸업식은 처음이다.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지 짐작된다. 졸업이라는 말에 울컥, 눈물이 나다가도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 마음껏 웃고 즐긴 시간이었다.”고 했다.
우남희 기자(Woo795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