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서부교육지원청 "식습관 지도 과정일 뿐, 전수조사 결과 유사 사례 없어"
_ 학부모 "설문 열람하니 '급식 맛있나' 문항뿐… 학대 관련 내용 전무"
_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학교폭력·인권 문제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 천명
_ 영양사, 지난 5월 면담서 행위 시인 정황… 교육 당국 조사 신뢰성 타격

[대구=더피플매거진] 대구 이현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영양사가 잔반이 섞인 음식물에서 반찬을 건져내 학생에게 강제로 먹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교육 당국의 해명과 피해 학생 측의 주장이 엇갈리며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교육 당국이 실시했다고 주장하는 '전수조사'의 실효성을 두고 피해 학부모 측이 "사건과 무관한 만족도 조사에 불과했다"고 반박해 은폐 의혹마저 제기된다.
이현초 인근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민원이 아닌 아동의 인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규정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회의를 통해 아파트 차원의 공동 대응을 결정하고, 학교 측과 관할 서부교육지원청에 공식적인 점검과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답변서를 통해 "해당 사안은 영양교사가 '제공된 메뉴를 한 개씩 맛본 후 후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지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교육청 측은 "학교 조사 결과, 국 자리로 옮겨둔 반찬을 밥 위치로 옮겨 먹도록 권유한 행위였으며, 잔반을 강제로 먹인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안 발생 후 학생 대상 급식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나 유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학교장의 조치가 있었으므로 특별 감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논란은 서부교육지원청의 대응 과정에서 증폭됐다. 한 학부모가 교육지원청에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담당 장학사는 "영양사가 잔반에서 직접 깍두기를 건져 먹게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취재 결과 피해 학생과 목격자들의 진술은 교육청의 설명과 배치된다. 피해 여학생(3학년)은 "영양사가 국그릇에 모아둔 잔반 음식물에서 깍두기를 꺼내 먹으라고 줬으며, 강압적인 분위기 탓에 어쩔 수 없이 먹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 2명도 강압적인 분위기에 어쩔 수 없이 음식물쓰레기에서 깍두기를 강제로 먹었다고 진술했다.
학생들이 당시 작성한 일기장 내용도 공개됐다. 일기에는 "영양사 선생님이 깍두기를 먹으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먹었다", "그만 먹고 싶다고 말했더니 좋아하는 도넛을 빼앗았다가 돌려줬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적혀 있었다.
또 다른 학생의 일기에는 "내가 두 가지 음식을 남겼는데, (국물에) 둥둥 떠다니는 깍두기를 선생님이 먹으라고 했다. 정말 화를 내고 싶다. '선생님도 먹어 보세요'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당시 강압적인 상황을 짐작게 했다.
무엇보다 지난 5월 21일 피해 학부모와 영양사의 면담 과정에서, 영양사가 "직접 잔반에서 깍두기를 건져 밥그릇으로 옮겨주었다"고 시인한 사실이 있는 녹취록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기존의 진술 및 증거와 상반되는 교육 당국의 "사실없음" 답변이 나오면서, 교육청의 부실 조사 논란과 함께 사건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구이현초 #급식학대논란 #서부교육지원청 #전수조사논란 #아동인권 #진실공방
https://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8237&thread=22r01
: 더피플매거진
_ 서부교육지원청
thepeoplemagazine.co.kr
'사회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회] 영주시 곳곳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렬… 민관학 합동 온기 전달 (0) | 2025.12.15 |
|---|---|
| [나눔] 구미시에 쏟아진 연말 온정… ㈜케이엠엑스·조병진 세무사 기탁 행렬 (0) | 2025.12.15 |
| [사회] 한국자유총연맹 달성군지회, '2025 사업실적평가대회' 개최… 한 해 성과 공유 (0) | 2025.12.15 |
| [사건] 칠곡 북삼읍서 탱크로리가 화물차 추돌 후 화재… 50대 운전자 사망 (0) | 2025.12.15 |
| [날씨] 대구·경북 아침 최저 -8도 '강추위'… "빙판길·살얼음 주의" (0) | 2025.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