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정치] "李정부 걸림돌 안 되겠다"… 김병기, '의혹 쓰나미'에 결국 원내대표 사퇴

더피플매거진 2025. 12. 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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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 가족 비위·갑질·공천 헌금 묵인 등 '의혹 백화점' 전락
_ "진실 밝히겠지만 당에 부담 주면 안 돼"… 보좌진과의 '진흙탕 폭로전'도 치명타
_ 민주당, 후임 선출 착수… 잔여 임기 수행할 3선 이상 중진 '추대론' 부상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사령탑, 김병기 원내대표가 취임 6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가족 특혜, 보좌진 갑질, 공천 헌금 묵인 등 전방위적으로 터져 나온 의혹들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전 신상 발언을 통해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하나의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어 사실처럼 소비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며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정보원 출신의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김 원내대표는 지난 6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취임했으나, 최근 봇물 터지듯 쏟아진 의혹들에 발목을 잡혔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가족 관련 리스크였다.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가 식당 CCTV 은폐를 직접 지시했다는 육성 녹취가 공개되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또한, 장남의 국정원 채용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아들의 대학 편입 및 예비군 훈련 연기 등에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기업 유착 의혹도 제기됐다. 대한항공으로부터 고가 숙박권과 의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국정감사를 앞두고 쿠팡 관계자와 부적절한 식사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정치적 도덕성을 송두리째 흔드는 의혹도 나왔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관위 간사였던 그가 강선우 의원 측의 '1억 원 수수' 정황을 보고받고도 이를 묵인한 채 해당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는 녹취가 지난 29일 보도되면서 사퇴 압박은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전직 보좌진들은 김 원내대표의 상습적인 폭언과 사적 심부름 등 '갑질'을 폭로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가 보좌진들의 사적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지만, 오히려 '불법 사찰' 논란과 맞물려 여론을 악화시키는 자충수가 됐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중도 하차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민주당은 충격에 휩싸였다. 당 지도부는 즉각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며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경선보다는 3선 이상 중진 의원 중 합리적인 성향의 인물을 합의 추대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들은 현재 수사기관에 고발된 상태여서 향후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병기 #원내대표사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정부 #가족비위 #공천헌금묵인 #보좌진갑질 

https://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8443&thread=22r03

 

: 더피플매거진

_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 가족 비위·갑질·공천 헌금 묵인 등 '의혹 백화점' 전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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