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딴 ‘다사의 딸’ 김보름, 조용한 기부 화제
-‘왕따 논란’으로 여론 뭇매, 매스스타트 은메달 획득 ‘명예회복’
-문 대통령, 조용한 기부 언급···지난 해 ‘기부박수377’ 릴레이 캠페인 동참
-지난 해 추석 500만원, 지난 27일 500만원 달성군에 기부
-마녀사냥 이제 그만, 메달리스트로서 최소한의 박수는 쳐줘야
‘왕따 논란’으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선수. 팀 동료 노선영 선수와 관련한 ‘왕따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매스스타트 초대 은메달리스트로 등극하면서는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김보름 선수에게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축전을 보내면서 “김 선수는 조용한 기부로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해온 선수다. 국민들도 김 선수에게 마음을 많이 나눠주시기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말한 김보름 선수의 ‘조용한 기부’란 무엇일까.
김보름 선수는 지난해 ‘기부박수377’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해 자신의 애장품을 선뜻 내놨다. 그의 애장품은 경매에 붙여졌고 경매 판매 수익금은 김보름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어린이재활병원설립기금 등에 후원됐다. 뿐만 아니라 김보름은 지난해 추석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달성군 다사읍에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올림픽이 끝난 지난 2월 27일에도 김보름의 어머니 김선옥 씨가 달성군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김보름 선수가 지난해 추석을 맞아 당초 1000만 원을 기탁하려 했던 것을 추석과 설에 500만 원씩 나눠서 기탁하는 것이 좋겠다는 다사읍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김보름 선수는 “저의 작은 정성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보름 선수를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이 ‘마녀사냥’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보름 선수는 메달을 따고서도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노선영 선수와의 개인적인 감정 문제는 뒤로 하고서라도, 관중석을 향해 속죄의 큰절을 올리고 폐막식에 불참하는 등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김보름 선수는 지난 4년간 흘렸던 땀방울, 당당히 겨뤄 증명한 실력, 그리고 조용한 기부로 엿볼 수 있었던 최소한의 인품까지 모두 ‘평가절하’ 당하고 있다. 그 모든 기회를 자신의 손으로 내쳤다고 하더라도, 메달리스트로서의 최소한의 박수는 쳐줘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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