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 돌연 사퇴···달성군수 2파전 ‘초접전’ 양상
-후보등록 3일 만에 전격 사퇴, 김 후보 지지 선언
-달성군 한국당 후보 일동, 후보 단일화는 ‘정치적 야합’ 맹비난
-후보등록 후 사퇴하면 기탁금 1천만원 돌려받지 못해 의구심
-양 캠프 상반된 입장 보여···판단은 군민들의 몫
-5일 오전 선관위 주최 후보자 토론회, 유권자 선택에 도움 될 듯
-28일 투표용지 인쇄,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돌입, 사전투표 6월 8일~9일 실시
박성태 달성군수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6.13지방선거 달성군수 선거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제 남은 후보는 조성제 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김문오 후보만 남아 2파전의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달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한 박성태 달성군수 후보가 불과 3일이 지난 28일 돌연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박 후보는 다음날인 29일, 김문오 무소속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전 후보는 “20년 준비한 비전의 실현을 위해 두 번째 군수선거에 도전했으나 무소속간 경합으로 인해 시대착오적인 갑질공천을 주도한 세력들에게 승리를 안겨줘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대승적인 양보를 통해 김문오 후보로 무소속 단일화를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박 후보의 돌연 사퇴를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김문오 후보와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지역정가의 소문이 그동안 계속 있었지만 후보등록 3일 만에 전격적으로 사퇴하고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29일부터 시작되는 투표용지 인쇄 하루를 앞두고 사퇴했고 후보등록 후 사퇴하면 기초단체장 후보등록 기탁금 1천만원을 전혀 돌려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57조(기탁금의 반환 등)에서는 후보등록 이후 자진사퇴할 경우 기탁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치 철학과 비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상이한 두 후보가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단일화한다는 것은 정치공학적으로 선거만 이기려는 속셈과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이번 사퇴파동은 후보단일화가 아니라 단순한 지지선언에 불과하다”고 그 의미를 축소했다.
달성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국당 후보자 일동도 지난 29일, 달성군수 무소속 후보 단일화 관련 입장문 발표를 통해 “이번 후보 단일화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달성군수 선거에도 출마한 박성태 前 후보는 김문오 군수의 불통 군정과 일회성 문화행사 위주의 전시행정에 대해 강력 비판했었다”라며, “그런 점에서 박성태 前 후보의 선택은 참으로 납득하기가 어려워 많은 군민들이 당혹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수 후보 등록을 마친 지 불과 사흘 만에 본인의 소신과 철학은 뒤로한 채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치적 야합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 후보자 일동은, “이번 한국당 지방선거 후보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라는 당의 공(公)조직이 전권을 갖고 진행했다. 그들의 ‘밀실공천’이니 ‘사천’이니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근거도 없다. 두 사람은 예전에도 자유한국당의 공천이 잘못됐다며 당을 버리고 떠났었고, 이번이 벌써 두 번째 탈당이다. 자신을 공천해 주면 좋은 당이고, 공천에 탈락되면 나쁜 당이냐”라며, “달성군민은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입장을 달리하는 철새 정치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성제 후보 캠프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결국 우리가 이긴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권자인 군민들은 이런 야합적인 단일화에 철퇴를 가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문오 후보 캠프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에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월 5일 오전 10시, 대구KBS에서 개최되는 달성군선관위 주최, ‘달성군수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양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토론회에서는 기조연설, 공통질문, 공약제시와 상호토론, 후보자간 자유토론, 주도권 토론 등이 준비되어 있어 후보자들의 능력 검증이 이루어진다. 이 자리에서 공천문제, 인구유입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 하빈·가창 등 소외지역에 대한 중장기 계획, 난개발 문제,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지원대책,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등의 공통질문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28일부터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31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사전 투표는 6월 8일~9일 이틀간 진행된다.
◈달성군수 후보자
사진 | 기호 | 소속정당명 | 성명 | 연령 | 학력 | 경력 | 병역신고사항 (본인) |
2 | 자유한국당 | 조성제 | 65 | 경북대 경영대학원 졸업 (경영학 석사) | (전) 7대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현) 한국당 달성군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 | 군복무를 마친 사람 | |
6 | 무소속 | 김문오 | 69 | 경북대 법정대학 법학과 졸업 | (전) 대구MBC 보도국장 (현) 달성군수 | 군복무를 마친 사람 |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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