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취임 첫 기자간담회서 TV조선 기자 질문에 "답변 안 해" 면전 거부
_ 장경태 의원 윤리감찰 묻자 "원래 조선일보와는 인터뷰 안 한다"… 20년 소신? 아집?
_ 공당 대표가 특정 언론 배제… '국민 통합' 외치며 '선택적 소통'하는 모순

[서울=더피플매거진] "답변하지 않겠다. 원래 <조선일보>와는 인터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6일 오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장의 마지막 모습이다. 8월 전당대회 당선 이후 약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언론과 마주한 자리였지만, 정 대표는 특정 언론사의 질문을 면전에서 거부하며 '반쪽짜리 소통'이라는 오명을 자초했다.
상황은 간담회 말미에 발생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의 지목을 받은 TV조선 기자가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건으로 한 달 전 윤리감찰을 지시했는데 진척 상황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소속 의원의 비위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를 묻는, 지극히 통상적이고 공적인 질문이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질문의 내용이 아닌 '질문자의 소속'을 문제 삼았다. 그는 답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조선일보와는 인터뷰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대표의 이러한 태도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그만의 '소신'이다. 그는 2012년에도 TV조선 인터뷰를 거부하며 "몰라서 묻느냐"고 반문했고, 지난해에는 SNS를 통해 "나는 '언론'하고만 인터뷰한다"며 조선일보 계열을 언론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문제는 정 대표의 위치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그는 더 이상 '선명성'을 무기로 싸우는 야당의 투사가 아니다.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대표이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 파트너다.
민주당 출입 기자단에 속해 있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 현장에 나온 기자의 질문을, 단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는 매체라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다. 이는 해당 언론사를 넘어, 그 언론을 소비하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나 다름없다.
이날 정 대표는 간담회 내내 "이재명 대통령에게 언론의 조명이 집중되게 하려고 그동안 (언론 노출을) 자제했다"며 '당정대 원팀'을 강조했다. 그러나 자신에게 껄끄러운 매체는 투명 인간 취급하는 배타적인 태도로 과연 진정한 '원팀'과 '국민 통합'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언론의 역할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자신을 지지하고 칭찬하는 언론과는 소통하고, 비판적인 논조를 가진 언론은 '가짜 언론' 취급하며 입을 닫는 것은 민주주의 리더가 가질 언론관이 아니다.
장경태 의원 윤리감찰 건은 국민적 관심사다. 질문자가 누구든 성실히 답해야 할 의무가 당 대표에게 있다. "조선일보라서 답 안 한다"는 정 대표의 답변은, 그가 여전히 '진영 논리'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 갇혀 있음을 보여주는 서글픈 단면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기자간담회 #TV조선 #질문거부 #장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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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피플매거진
_ 취임 첫 기자간담회서 TV조선 기자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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