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배우자 이모 씨,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받아 '여의도 식당' 등서 270만 원 유용
_ 녹취록서 "인원수 가라(가짜)로 기재" 자백… CCTV 걱정하며 사건 은폐 시도 정황까지
_ 정청래 대표 "국민께 송구하다" 공식 사과… 김병기, 며칠 내 거취 표명할 듯

[서울=더피플매거진] 지난 총선 당시 '동작 김혜경' 의혹으로 불리며 정치권을 강타했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당사자들의 육성 녹취록 공개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김병기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모 씨와 당시 법인카드 제공자로 지목된 당시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민주당)의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녹취에는 이 씨가 구의회 업무추진비 카드를 건네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구체적인 정황과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던 시도가 고스란히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통화는 2022년 8월 말 김 원내대표가 민주당 사무총장 하마평에 오르며 관련 의혹이 당내에서 제기되던 시점에 이뤄졌다. 조진희 부의장은 김 의원실 보좌 직원 A씨와의 통화에서 "7월 12일에 카드를 (사모님께) 드렸다. 8월은 제가 거의 안 썼고 다 사모님이 썼다"고 실토했다.
조 부의장은 "제가 쓴 게 118만 원, 사모님이 쓴 게 270만 원 정도"라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했다. 실제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내역을 확인한 결과, 해당 기간 여의도 고급 일식집(48만 원), 고깃집(20만 원), 스시집 등에서 수십만 원씩 결제된 내역이 쏟아져 나왔다. 심지어 김 의원의 자택 인근 중국집과 김 의원의 외부 행사 장소인 은평구 식당 등에서도 결제가 이뤄져 동선이 겹치는 정황도 포착됐다.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범행을 인지하고 조직적으로 은폐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조 부의장은 "사모님이 계산하는 모습이 CCTV에 나오면 내가 썼다고 해도 신빙성이 있겠느냐"고 우려하며, "여의도 식당을 순회하며 (알리바이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배우자 이 씨 역시 보좌 직원과의 통화에서 "인원수가 중요하다. 조 부의장이 생각이 안 난다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증빙 서류 조작을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한 "공개된 내역의 인원수는 거의 다 가라(가짜)로 했을 것"이라며 허위 기재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다.
이번 녹취록은 김병기 원내대표 측의 과거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2024년 4월 총선 당시 김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을 "명백한 허위"라고 일축하며 제보자와 언론사를 상대로 고발 조치를 단행했으나, 드러난 실체 앞에 도덕적 치명타를 입게 됐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어제(25일) 김병기 원내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김 원내대표께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송구하다는 취지로, 그리고 저에게도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본인도 고심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며칠 후 본인의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그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정 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라는 자리는 실로 막중한 자리"라며 "저도 이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여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 김병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법인카드유용 #동작김혜경 #조진희
https://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8402&thread=22r03
: 더피플매거진
_ 배우자 이모 씨,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받아 '여의도 식당' 등서 270만 원 유용 _ 녹취록..
thepeoplemagazine.co.kr
'정치행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치/의회] "시민 뜻 정책에 담아 123일 쉼 없이 뛰었다"… 대구시의회, 2025년 의정 결산 (0) | 2025.12.27 |
|---|---|
| [뉴스분석] "통일교 수사하자는데 웬 신천지?"… 민주당, '물타기' 꼼수 논란 (1) | 2025.12.27 |
| [인사] 김천시, 2026년 새해 이끌 진용 갖췄다… 이상명 소장 4급 승진 등 56명 발탁 (0) | 2025.12.26 |
| [정치/이슈] "내란 몰이 대신 민생을"… 안철수, '계엄 표결 방해 의혹' 추경호와 오찬 회동 (0) | 2025.12.26 |
| [정치] "조선과는 말 안 섞는다?"… 정청래, 집권 여당 대표의 위험한 '언론 편가르기' (0) | 2025.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