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50년 망명객의 부활?"… 이란 시위 불 지핀 팔레비 왕세자, 트럼프는 '신중론'

더피플매거진 2026. 1.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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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경제난·핵시설 타격에 민심 폭발… 팔레비 "거리로 나오라" 호소에 수만 명 응답
_ "왕정 복고냐, 정권 심판이냐"… 구심점 떠올랐지만 '진짜 민심'은 미지수
_ 이란 정부 "폭동 배후" 맹비난 속… 트럼프 등 서방 리더십, 섣부른 포용에 '거리두기'

‘세속 민주 이란을 위한 옹호, 레자 팔레비’ 홈페이지 대문에 올려진 레자 팔레비의 사진.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쫓겨나 50년 가까이 타국을 떠돌던 비운의 왕세자, 레자 팔레비(65)가 다시금 이란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전역을 뒤흔든 반정부 시위의 구심점으로 부상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그를 확실한 대안으로 인정하기를 주저하는 모양새다. 

지난 8일 밤,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이번 시위는 팔레비 왕세자가 위성 뉴스 채널과 웹사이트 등을 통해 "9일 밤 거리로 나와 달라"고 호소한 직후 벌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그의 말 한마디에 수많은 인파가 호응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그는 주말에도 추가 시위를 이어갈 것을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이란은 최악의 상황이다. 극심한 경제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 농축 시설을 타격하면서 신정 체제의 권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민주주의 방어 재단의 이란 전문가 베남 벤 탈레블루는 "지난 10년간 이란 내 반체제 운동은 점차 민족주의적 성향을 띠고 있다"며 "정권의 실정이 거듭될수록 반대 세력은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팔레비가 '포스트 신정 체제'의 확실한 대안인지는 미지수다. 시위대의 분노가 왕정 복고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현재의 시아파 신정 통치에 대한 반발심에서 비롯된 것인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그가 고국에서 얼마나 탄탄한 조직적 지지 기반을 갖췄는지도 검증되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은 팔레비의 부상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그를 전면적으로 포용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고국을 떠나 있었던 '망명객'에게 이란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란 국영 매체들은 팔레비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팔레비가 해외에서 호의호식하며 부패했다고 조롱하는 한편, 8일 밤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차량 방화와 경찰 시설 공격 등을 언급하며 "팔레비 왕가가 테러를 사주하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란시위 #레자팔레비 #이란왕세자 #트럼프 #이란핵시설 #반정부시위 #더피플매거진
https://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8597&thread=22r06

 

: 더피플매거진

_ 경제난·핵시설 타격에 민심 폭발… 팔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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