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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6.3 지방선거, 남해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칠 것인가?

더피플매거진 2026. 1.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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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6.3 지방선거, 남해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칠 것인가?

강상태 (전 남해군 의원)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지형을 뒤흔들고,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21세기의 한복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남해의 시계는 수십 년 전 과거에 멈춰 서 있는 듯하다.

언론은 감시견으로서의 본분을 잊은 지 오래고, 지역 정치권은 ‘제 논에 물 대기’식 이권 챙기기에 급급해 군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바깥세상은 천지개벽하고 있는데, 왜 유독 남해의 판단 기준만 요지부동인가. 낡은 사고방식에 갇혀 남해의 미래를 스스로 갉아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뼈아픈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냉정하게 직시하자. 지금 우리가 받아 든 성적표는 참담하다. ‘국내 최고 위험 수준의 인구 소멸 지역’. 이것이 남해가 마주한 민낯이다. 최근 논의되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단순히 반가운 복지 혜택으로만 여겨선 안 된다. 오죽하면 돈을 줘서라도 사람을 붙잡으려 하겠는가. 

이는 우리가 누려야 할 복지가 아니라, 소멸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지역의 ‘비명(悲鳴)’이자 최후의 발악이다. 현상 유지조차 버거운 지금이 바로 남해에 허락된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이 기차를 놓치면 다음은 없다.

벼랑 끝에 선 남해의 운명을 짊어지겠다고 나선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과연 이 위기를 돌파할 전문성과 진정성을 갖추었는가. 혹여 ‘완장’ 하나 차고 지역 유지 행세나 하며 떵떵거리는 것이 목적은 아닌가. 

그동안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 리더십’이 남해의 몰락을 얼마나 가속화해 왔는지 우리는 똑똑히 목격했다. 지역 대표의 자리는 권력을 누리는 상전의 자리가 아니다. 남해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하는 처절한 ‘사투(死鬪)’의 현장이다. 그 무거운 책임을 감당할 실력도,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내려놓는 것이 남해를 위한 마지막 예의다.

이제 공은 군민에게 넘어왔다. 언제까지 “민주당이라서”, “국민의힘이라서”, 혹은 “학교 선후배나 집안 사람이라서”라는 이유로 소중한 표를 허공에 날릴 것인가. 이러한 관성적인 투표는 우리 남해를 스스로 죽이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술 한 잔 같이 기울여 주는 ‘좋은 이웃’이 아니다. AI 시대의 거대한 파고를 읽어내고, 인구 소멸의 위기 앞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적임자’가 절실하다.

후보의 공약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있는지, 그들에게 진짜 혜안이 있는지 눈에 불을 켜고 따져봐야 한다. 이번 선거마저 과거의 늪에 머문다면, 남해라는 이름은 머지않아 지도에서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냉정해지자. 그리고 똑바로 보자. 당신의 한 표가 남해를 살릴 마지막 생명줄이다.


#강상태 #칼럼 #남해군 #변화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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