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6, 군민 표심은 어디로···”
-4일, 달성군 후보자 선거방송토론회 열려
-“지역개발, 탈당, 병역문제 등 가시 돋친 설전”
-“달성군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남았다”
여론조사 결과, 박빙 승부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달성군 총선의 분수령이 될 후보자 선거방송 토론회가 달성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4월 4일 저녁 6시 10분 대구MBC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와 무소속 구성재 후보는 지역개발, 정주여건 등 지역현안은 물론 공천 과정, 병역 및 탈당 문제 등 다소 민감한 문제에 대해 시종일관 가시 돋친 설전을 이어 갔으며 더불어민주당 조기석 후보는 두 후보를 적절하게 견제하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무소속 조정훈 후보는 관련 규정에 의거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토론회가 끝난 뒤 연설회를 가졌다.
추경호 후보는 “국가산단에 대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대구~국가산단 연결 철도 건설, 그린벨트 규제 완화, 교육여건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공약 제시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 중요하다. 월 1회 주민과의 소통의 날을 통해 공약 및 민원사항을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성재 후보는 “인구 20만 시대를 여는 달성군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 주거기능과 함께 산업단지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지하철 1호선은 경남 창녕까지 연장해야 하고 2호선은 하빈까지 가야한다. 화원교도소 후적지에는 복합문화타운 건설을 해야 한다. 논공공단의 새로운 구조조정, 취수원 이전도 필요하다”라며 읍·면별 공약을 제시했다.
조기석 후보는 “거창한 공약은 없지만 대구시민과 달성군민의 건강을 위하여 취수원을 이전하겠다. 각종 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취수원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화원교도소 후적지 개발은 지역민의 관심이 뜨거운데 도서관, 역사문화연구소 등 문화융합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세 후보 모두 지역개발과 관련, 화원교도소 후적지 개발, 달성공원 동물원 유치,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등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며 유치 공약을 했다.
정주여건 개선과 관련해서 조기석 후보는 “달성군은 지역이 넓기 때문에 세 권역으로 나눠 교육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했으며 구성재 후보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통시설의 확충, 24시간 공동육아콜센터 설치, 보건의료시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추경호 후보는 “교통과 교육여건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의 교육의 품질 개선, 필요한 지역 학교 신설, 낙동강과 비슬산을 이용한 가족레저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분권에 대해서 구 후보는 “제도의 정비 및 행정기관 정비가 필요하며 수도권 집중문제의 핵심은 교육문제인데 우리 모두의 중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추 후보는 “수도권의 지방기능 이양, 지방재정 확충, 규제완화와 함께 지역경제가 살아야 수도권 집중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했으며 조 후보는 “지방분권 간단하다.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과 독립성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추 후보는 구 후보의 공약에 대해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하며 “지하철 연장에 대해 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원조달 방법을 물었다. 이에 구 후보는 “지하철이 아닌 지상철로 하면 비용이 10분의 1밖에 안 든다.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로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교통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조 후보는 구성재 후보의 탈당과 복당문제에 대해 구 후보는 “당선되면 주민의 뜻을 물어 복당문제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하며 경선 없는 컷오프의 불합리성과 신의를 비판했다.
전략공천 파동에 대해 추 후보는 “당내 공천과정의 문제에 대해 사과드린다. 그러나, 만약 제가 공천을 받지 못했다면 탈당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구 후보의 탈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병역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구 후보의 지적에 대해 추 후보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고시공부를 하면서 건강관리에 소홀하여 폐결핵으로 군에 갔다 오지 않은 점에 대해 늘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난한 어려움을 (구 후보는)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구 후보를 역습했다.
합동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한 해직 노동자 출신 조정훈 후보는 연설회에서 자신이 걸어 온 과정을 이야기하며 다른 후보들보다 특별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더 낮은 곳에서 국민에게 진실한 사람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제 선거도 6일밖에 남지 않았다.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로 흐르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달성군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남았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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