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 1·2차 시기 부상 딛고 3차 시기 ‘90.25점’ 역전 드라마
_ ‘우상’ 클로이 김 제치고 최연소 금메달 기록 경신… 한국 스키·스노보드 새 역사
_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 값진 동메달… 女 500m는 ‘노메달’ 아쉬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이탈리아)=더피플매거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빙판이 아닌 눈밭에서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17세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이다. 쇼트트랙에서는 신예 임종언(고양시청)이 동메달을 추가하며 선전했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은 90.25점을 획득,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금메달이자,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참가 이래 78년 만에 나온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최가온의 우승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10점에 그친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도 착지에 실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1차 시기 당시 입은 충격으로 다리를 절뚝일 정도였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통증을 참고 슬로프에 몸을 던진 최가온은 고난도 공중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90.25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경기 후 최가온은 “1차 때 너무 세게 넘어져 경기를 못 할 줄 알고 눈물이 났다”며 “다리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갔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 첫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이날 우승으로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에서 세운 해당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17세 3개월로 앞당기며 ‘새로운 여제’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은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3연패가 무산된 클로이 김은 경쟁자이기 이전에 멘토로서 최가온을 축하했다.
클로이 김은 “최가온이 정말 자랑스럽다. 1차 시기 후에도 ‘너는 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며 “내가 우승하지 못한 것도 스포츠의 일부다.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최가온 역시 “언니는 나의 우상이다.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속으론 언니를 응원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빙상장에서는 남자 쇼트트랙의 희망 임종언(고양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4초 61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2위는 쑨룽(중국)이 가져갔다. 이는 한국 대표팀의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이자 빙상 종목 첫 메달이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여자 500m에서는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간판스타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 조 5위에 그쳐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김길리(성남시청)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 밖에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의 정대윤은 1차 결선 19위,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이의진과 한다솜은 하위권에 머물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한 대한민국은 금 1, 은 2, 동 2로 종합 순위 15위에서 11위로 4계단 상승했다. 1위는 노르웨이, 2위는 이탈리아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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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9098&thread=22r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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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 1·2차 시기 부상 딛고 3차 시기 ‘90.25점’ 역전 드라마 _ ‘우상’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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