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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맛없어 안 온다는데…" 고령대가야축제, 먹거리 혁신 '승부수'

더피플매거진 2026. 2.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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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고령문화관광재단 출범 후 첫 주관, 3월 27일부터 3일간 개최
_ 기자간담회서 먹거리 품질·바가지요금 등 해묵은 난제 질타
_ 재단 "조리·식사 공간 분리해 맛 집중… 그릴 존 등 특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고령대가야축제’ 안내 포스터. @고령군관광문화재단


[고령(경북)=더피플매거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경북 고령군이 ‘2026 고령대가야축제’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먹거리 혁신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축제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화려한 프로그램보다 해묵은 과제인 ‘먹거리 품질’과 ‘체류형 관광’의 한계를 지적하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고령군관광문화재단은 23일 군청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 출범 4개월 만에 치르는 첫 공식 행사로, 주제는 '다시 시작되는 대가야 : RE-BORN'이다.

재단은 이번 축제의 핵심 변화로 ‘콘텐츠의 고도화’를 꼽았다. 대표 프로그램인 ‘100대 가야금 공연’은 단순 연주를 넘어 소리꾼 박애리와 전문 음악 MC 김병재의 해설, K-POP과의 협연을 더해 관객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축제 공간과 시간도 확장된다. 축제장은 기존 테마파크를 넘어 회천 건너편 수목원까지 넓어지며, 운영 시간은 밤 10시까지 연장된다. 야간 셔틀버스를 통해 대가야 수목원, 음악분수 등을 연계한 ‘밤의 대가야’ 투어를 본격화한다. 또한, 축제장 내 일회용품을 없애는 친환경 축제 시도도 눈길을 끈다.

▷ 기자단 “국밥 한 그릇에 관광객 발길 돌려”... 먹거리 개선 촉구

그러나 이날 간담회의 화두는 단연 ‘먹거리’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매년 반복되는 축제장 음식의 품질 저하와 바가지요금에 대한 기자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한 기자는 “작년 축제 당시 지인이 고령에 왔다가 국밥을 사 먹었는데, 푹 우러나지 않아 맛이 형편없었다”며 “그 지인이 ‘다시는 고령에 오지 않겠다’는 극단적인 반응까지 보였다. 30만 명이 방문하는 축제에서 먹거리가 엉망이면 볼거리가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킬러 콘텐츠의 부재와 공연·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숙박 인프라 등 체류형 관광을 위한 편의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고령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먹거리 문제는 재단에서도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구체적인 개선안을 내놨다.

재단 측은 기존 식당 운영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조리 공간’과 ‘식사 공간’을 분리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 상인들이 식당을 운영할 때 설거지와 서빙 부담 때문에 정작 음식 맛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재단이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고 설거지와 수거를 전담해, 상인들은 오직 ‘음식 조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족한 먹거리 콘텐츠를 보완하기 위해 고령산 돼지고기와 딸기를 활용한 ‘대가야 그릴 존’과 ‘Berry Good 딸기 한 상’ 등의 체험형 미식 코너를 신설, 관람객들이 직접 꼬치를 굽고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재단이 출범하고 처음 맡는 축제인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적된 먹거리와 숙박 문제를 보완해 방문객들이 오감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 고령대가야축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2회 연속 선정의 저력을 바탕으로 대가야 유물 발굴 체험, 야간 트래킹, 데이비드 리의 쿠킹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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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9150&thread=22r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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