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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축하, 대구 밤하늘 화려한 불꽃쇼 펼쳐져
-14일 밤, 수성못에서···장소선정, 교통문제 등은 ‘옥의 티’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많은 행사가 열린 가운데 광복절 황금연휴의 첫날인 지난 8월 14일 밤 9시 20분, 수성못에서 수만발의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져 대구의 여름 밤하늘을 더욱 뜨겁게 달구며 광복 7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기념 이벤트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메르스 등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도 홍보하기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시에서 기획했다.
행사장인 수성못 주변에는 오후 5시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관계기관의 교통통제와 콘서트장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그룹 쎄시봉, 악동뮤지션, 오렌지 캬라멜, 가수 김태우, 성악가 조수미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다만, 10만 여명의 사람들이 행사장 주변에 몰려들어 공연장에 들어간 사람들은 일부에 불과했으며 대다수 사람들은 공연보다는 불꽃쇼가 펼쳐지기만을 기다렸다. 많은 사람들은 협소한 장소 선택과 많은 인파를 예상 못한 대구시의 행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9시 20분 즘, 본격적인 불꽃쇼가 펼쳐지자 시민들의 탄성이 쏟아진 가운데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에 바빴다. 이번 불꽃 쇼는 40분 동안 레이저 쇼와 어우러져 더욱 장관을 이뤘으며 근래 대구에서는 보지 못한 멋진 쇼로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다만, 15억원 상당의 불꽃쇼 비용치고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다수 있었다. 수성구 범어동에서 왔다는 이규태(50) 씨는 “전반적으로 많은 추억과 감동을 주었으나 기대보다는 못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제대로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혼란을 주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특히, 도시철도 3호선은 증편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인파를 감당하지 못해 역부족이어서 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또한, 진출입로가 좁은 수성못의 장소 선정, 셔틀버스 부재, 불꽃 쇼가 아닌 레이져 쇼 비판, 행사주관의 컨트롤타워 부재 등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하는 등 이날 밤은 수성못 일대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전, 광주, 강원, 제주 등 창조혁신센터가 들어선 도시에서 15일 광복절 전후에 동시에 열렸으며 각 도시의 창조혁신센터 참여 대기업이 각각 주관했다. 대구의 경우 전체적인 행사는 삼성, 불꽃놀이는 한화그룹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