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평등한가?
과정은 공정한가?
결과는 정의로운가?
개천절, 광화문에서 묻는 질문에 '靑' 대답 "無"
개천절인 지난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왕복 12차로와 숭례문까지 왕복 8차로가 집회 인파로 완전히 뒤덮였다. 우파 진영의 집회로는 건국 최대의 인원이 모여 조국 '조국 사퇴, 文 정부 심판'을 외치며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성을 강력 규탄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 수호' 집회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이 주최 했으며, 참가 인원은 주최측 추산 300만명이다.
황교안 대표는 연단에 올라 "조국은 입시비리, 사학비리, 권력비리로 당장 교도소에 갈 사람이다. 조국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황 대표는 "검찰 수사권을 마비시켜 자신들 비리를 덮는 행위는 검찰 개혁이 아니라 가짜 개혁"이라며 "조국을 임명한 문 대통령은 제 정신인지 의심된다"고 규탄했다. 또한, 북한이 SLBM 발사와 관련하여 "미국도 두려워한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목숨이 북한의 타킷이 되었다, 우리의 아들, 딸들이 망가진 문재인 치하에 살지 않도록 모든 것을 던져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헌정농단이 조국게이트의 본질이다. 신 독재로 가는 길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감싸는 이유는 문 대통령과 조국은 서로의 치부를 알고 있는 '불행한 한 몸'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간편한 복장의 가족단위가 참가자들이 많았다. 두 자녀와 함께 참가한 김 모씨는 "평등과 공정, 정의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새벽에 대구에서 올라온 참가자는 "조 장관 부부의 자녀 문제는 심각한 입시비리다. 그러나, 그들은 잘못을 인정하기 보단 지금껏 자신들이 누린 특권을 마치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리처럼 생각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집회는 오후 3시 30분부터 청와대 행진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