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민참여예산 398건 150억 확정
달성군,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평가… 최우수 등 2건 선정
대구시가 지난달 10일~27일까지 2020년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OMR 현장투표로 진행된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투표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2만4천여 명이 참여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총회의 주요 내용은 2021년 시정참여형 사업 최종 선정 투표, 주민참여예산 우수사업 선정 투표, 2021년 지역참여형·읍면동 지역회의 사업 운영결과 보고 및 승인, 청소년참여예산사업 선정으로 이뤄졌다.
특히 온라인과 OMR 현장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정 투표에는 각각 8천374명과 1만5천844명이 참여해 대구시민의 1%에 가까운 총 2만4천218명이 참여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3천400여 명에 비해 7배가 늘어난 수치다. 대구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OMR 투표방식은 각 구·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151개소 현장투표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21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최종 선정 총규모는 총 약 150억원이며,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두류공원 와이파이 설치 사업’ 등 시정참여형 68건 89억원, 북구 ‘저출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톡톡 아이디어 지원 사업’ 등 지역참여형 140건 40억원, 서구 비산2.3동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 와! 와!’ 사업 등 읍면동 지역회의 지원 사업 190건 20억원이다.
우수사업에는 시정참여형 분야 ‘대구 지하철 화장실 온수’ 사업, 지역참여형 분야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 홈페이지 구축·운영’ 사업, 읍면동 지역회의 분야는 달서구 이곡1동 ‘학교앞 횡단보도 옐로카펫 설치’ 사업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 최우수 사업으로 결정됐다.
달성군 ‘옥포 초등학교 앞 육교 계단 정비’은 우수평가를 받았다.
또 청소년제안사업은 꿈드림 청소년단이 제안한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경제·금융 교육 의무화’ 사업이 청소년들의 건강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참여예산에 주민들께서 보여주신 큰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