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읍 죽곡1지구 중심상업지역 주차난 해소 나선다
한라하우젠트 정문에서 죽곡휴먼시아 정문까지 일방통행 추진
두 차례 화재에 소방차 진입 어려움 겪어
긴 장마가 끝나고 늦더위가 한창인 지난 8월 말 저녁 8시경, 다사읍 죽곡1지구 중심상업지구에서 화재 2건이 며칠 사이에 잇따라 발생했다.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차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양쪽으로 나란히 주차된 불법차량으로 인해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지만, 다사읍 죽곡1지구 중심상업지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36) 씨는 매일 주차전쟁을 치른다. 김모 씨가 운영하는 식당건물엔 8곳의 상가가 입주해 있지만, 주차면적은 8대에 불과하다. 부족한 주차면으로 인해 좁은 2차선 도로는 양방향으로 불법주차가 일상이다. 김모 씨 식당 옆 건물에서 지난 며칠 사이로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짧은 순간 화마가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김모 씨는 이번 기회에 불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죽곡지구 불법주차 문제는 택지개발이 끝나면서 시작되었다. 인구 10만의 다사읍 죽곡상업구역은 부족한 공영주차장이 상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달성군은 주차장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사읍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과 왜관지방산업단지, 성주지방산업단지를 잇는 국도 30호선이 지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주차장 부족으로 인근 달서구에 상권을 빼앗기고 있다. 현재 죽곡택지개발 내 주차장은 민간에 분양한 곳은 대기업 마트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사읍의 한 주민도 “죽곡택지개발지구는 건물이 들어서 상가는 형성돼 있는데, 주차공간이 없어 가지 않게 된다. 인근 달서구 이곡동이나 모다아울렛 쪽에는 공영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서 멀지도 않고 주차하기 쉬워 가족 모임이나 지인들과의 모임이 있으면 달서구쪽으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사소상공인연합회(회장 홍종대)를 중심으로 한 상인들과 달성군청이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나섰다. 상인회는 한라하우젠트 정문앞에서 죽곡휴먼시아 정문까지 이어지는 왕복2차선 도로를 일방통행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홍종대 회장은 “다사읍은 주차난으로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불법주차로 화재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며,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돼 서민 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상인들의 요구가 받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소방당국으로부터 불법주차 단속의 공문을 접수한 달성군도 입장이 난처하다. 상권활성화를 위해 점심과 저녁 시간 주차단속을 유예했지만, 소방차 진입의 현실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해결을 위한 달성군의 의지도 강하다. 당장 부지확보가 어러운 공영주차장 건설을 대신하여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해 주민과 상인들에게 필요한 일이면 민원을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교통소통에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과 상권활성화의 사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화재 사건으로 소방통로 확보도 중요하다. 모든 사항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 최선의 결정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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