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면

가창면 주민, 동물보호 발 벗고 나서

비슬신문 2021. 2. 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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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면 주민, 동물보호 발 벗고 나서

최근 보도된 대구의 동물원 찾아 먹이 공급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A 동물원이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동물들에게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치된 동물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동물협회 단체도 아닌, 가창면 주민들이였다. 김화열 가창면 번영회장과 주민들은 지난 5, A동물원을 찾아 방치되었다고 보고된 동물들에게 먹이를 제공했다.

 

주민들은 직접 대구와 청도의 재래시장을 돌며 각종 과일과 사료 등을 구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었다. 이날 제공된 양은 사과 75kg, 30kg, 바나나 50kg, 배추 70kg, 사료 80에 달한다.

 

김화열 가창면 번영회장은 마을주민들이 동물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물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먹이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A 동물원은 휴장 이후 4마리의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인 원숭이들을 포함해 야생 동물인 낙타와 라쿤 그리고 기타 농장동물인 양, 염소, 거위 등을 거의 방치한 채로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고, 배설물로 뒤범벅된 사육 공간과 인근 야산에 방치된 토끼, 염소가 주위 민가에 민원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이근 주민이 10개월 동안 동물을 보살펴오다 구조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A 동물원은 현재 원숭이 4마리를 포함해 낙타 1마리, 5마리, 염소 2마리, 돼지 5마리, 거위 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대구시청 환경정책과 담당자는 해당 동물원이 휴장 하면서 전기료가 체납되는 바람에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동물들은 관련 업체에서 인계했는데 낙타 같은 실외에서 키우는 동물들은 돌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은 A 동물원에서 지내던 염소 1마리와 양 5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동물들은 이날 오후 경북 칠곡군 한 체험동물원에서 비구협 논산쉼터에 새로 마련된 보호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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