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달성민속예술연합회 창단 공연

비슬신문 2023. 3. 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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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예술의 전당, 달성

달성민속예술연합회 창단 공연

 

달성군의 문화를 보호육성하고 계승하여 전통 민속예술과 창작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달성민속예술연합회(이하. 예술연합회)가 창단되었다.

예술연합회는 지난 224,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김영숙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창단공연 행사를 가졌는데 한국 판소리 보존회, 다사농악, 부채입춤, 하빈 들소리, 날뫼북춤 등 5개의 팀이 10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상우 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은 국민성과 민족성이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해 새것을 알아가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처럼 민족의 정서와 의식을 표출한 정신문화로써 잊혀져가는 향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예술인들이 모여 연합회를 구축하여 창단 공연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창단 취지를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축사를 통해소중한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접목하고 상호 발전시키는 것이 지역문화발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전통 문화를 보호, 육성, 연구하고 보급함과 동시에 계승 보존하는 일은 전통 민속예술과 창작예술의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 공연자 중심의 일방적인 음악이 아닌 관객이 공연에 적극 참여하면서 함께 하고 함께 즐기는 음악으로 발전하는 연합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안다는 것은 현재를 가늠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며 지역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는 대한민국의 근간이 된다. 연합회의 창단 공연은 군민에게는 귀중한 문화소통의 시간이 되고, 예술인들에는 화합과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달성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달성이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연의 첫 무대는 전문 걸립패로 전국순회활동을 하고 있는 다사농악(12차 진굿)’ 풍물 팀이었다. 이 농악은 900년경부터 행해온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마을 굿에 기원을 두고 121236가락으로 체계화되어 있으며 모의 군사굿 진법이 특징이라고 한다.

 

어린이들로 구성된범 내려온다,‘신사철가꽃타령을 연주한 가야금 병창 팀, 흥보가 중에 박타는 대목을 부른 판소리 팀,‘양산도’,‘밀양아리랑’,‘아름다운 달성을 부른 민요 팀, 영풍소리단 등은 모두 한국판소리보존회 소속의 회원들이다. 특히 영풍소리단은 달성 테크노폴리스에 회사를 두고 있는 영풍열처리 기업의 동아리 일원으로 사내화합과 친목동호회로 구성되었는데 크고 작은 국악 공연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창원야철 전국 국악경연대회 신인부에서 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전통무용인부채입춤은 흥풀이 춤의 일종인 입춤으로 차분하면서도 끈끈하고 섬세하면서도 애절한 몸놀림을 중심으로 기교적 세련미와 여성적 교태미를 내포하며 부채와 춤사위의 조화로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무용이다.

하빈 들소리는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하빈에서 전승되어 온 소리로 농사철에 노동의 고달픔을 달래고 작업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불렀던 노래다.

창작무용팀은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을 바람에 스치는 쓸쓸함과 서글픔을 몸짓으로, 뜨겁게 차오르는 열정은 가슴에 품고 붉게 물들어가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마지막 공연은 비산동의 날뫼북춤이었다. 이 공연은 아득한 옛날 여인이 산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비명을 질렀더니 날아오던 산이 땅에 떨어져 동산이 되었다는 비산동의 유래에서 연유하였다.

공연을 보러온 윤순이(64. 달성군 화원읍)씨는 우리민족은 기쁘거나 슬플 때 또 일을 하면서도 고달픔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하빈들소리를 들으니 삶의 애환이 느껴지면서 친정 부모님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리를 보존하고자 창단된 예술연합회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예술연합회는 앞서 말했듯 우리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공연뿐만 아니라 민속예술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서적을 출판하며, 각종 자선 및 위문공연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남희 기자
(Woo795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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