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다시 불거진 가창면 수성구 편입 논란
제2국가산업단지, 농수산물도매시장, 국립근대미술관 연계돼 논란 확산
홍 시장 성급함, 가창면민 의견 수렴 후 발표 했어야···
22대 총선을 앞두고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이 또 불거졌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으로 가로막혀 실제 생활권이 달성군과 분리되어 있는 가창면을 인접한 수성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 시장은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시키는 게 가창면민의 편의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또 "달성군에는 앞으로 333만㎡가 넘는 제2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고, 농수산물도매시장도 이전이 유력하며, 국립근대미술관도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달성군도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에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가창면은 면적은 111.33㎢, 인구 7천600여 명으로 대구텍과 한국마사회 대구지사, 가창댐이 위치하고 있으며, 비슬산, 최정산, 주암산 등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신천이 가운데로 흘러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북쪽으로 수성구 파동과 인접해 생활권이 공유되고 있다. 교육, 우편은 사실상 수성구 생활권이다.
가창면 논란에 수성구는 환영 입장이지만, 가창면민들은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창면민 이 모씨는 "행정자치구역 통합의 기본 전제는 주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홍준표 시장은 가창면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발표에 앞서 했어야 했다. 가창면민의 입장에선 수성구 편입이 현실적으로 이익을 보는 건 없고, 달성군민으로 혜택도 많아 주민 대부분은 반대한다. 일부 외부에서 부동산을 구입 후 유입된 사람들은 재산가치 증대를 기대하며 수성구 편입을 지지하는 세력도 있다"고 말했다.
달성군의 입장은 신중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가창면 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창면의 행정구역 조정 논란은 과거 여러 차례 있었다. 2020년 총선 때도 민주당 이상식, 한국당 권세호 후보가 가창면 수성구 편입을 주장 했으며, 2003년에는 조해녕 대구시장이 대구시 남구 편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김장헌 기자(bisul082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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