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어머님, 아버님 만수무강 하십시오. 경로잔치, 풍악을 울려라!

비슬신문 2023. 5. 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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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만수무강 하십시오

경로잔치, 풍악을 울려라!

 

()은 공경하다, 삼가하다를 뜻하는 말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마을마다 열리는 경로(敬老)잔치도 어른에 대한 공경을 나타내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유교의 기본 덕목인 삼강오륜의 오륜 가운데 장유유서(長幼有序)는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라는 뜻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각 마을에서는 매년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敬老)잔치를 해왔는데 지난 4년은 코로나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해제된 금년부터 다시 경로잔치를 계획하거나 상황에 따라 야유회를 보내드리는 것으로 대체하는 곳도 있다.

 

옥포읍 본리1(이장. 김재열)에서는 지난 16, 앞당겨 마을회관 앞에서 경로잔치를 열었다.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부녀회원(부녀회장. 최갑연)들이 나서서 음식을 준비하여 이날만큼은 편안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김재열 이장은 인사말을 통해어르신들이 각자의 자리를 잘 지키면서 살아오셨기에 우리가 그 뒤를 이어간다. 코로나 해제로 마련한 이 자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경로사상이 고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해옥(59) 부녀회원은 어머님이 살아계셨으면 참 좋아하셨을 것이다. 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며 못 마시던 술도 한 잔 하시던 기억이 새롭다. 주민들의 감소로 부녀회원 수는 감소하고 경로회원 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로회원이 나이 드신 경로회원에게 대접하는 그런 날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은영 군의원, 배경옥 옥포읍장, 김용 옥포농협조합장이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고,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호 국회의원, 최재훈 군수가 축전을 보내왔다.

또한 마을 출신인 이해열 국악·색소폰 단장과 그 단원들이 출연하여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위해 축하공연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우남희 기자(Woo795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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