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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비극 잊지 않겠습니다”

비슬신문 2016. 2. 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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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비극 잊지 않겠습니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13주기 추모 행사 열려

-유족들 중앙로역 통곡의 벽과 시민 안전테마파크 찾아 참배

 

343명의 사상자를 내며 최악의 지하철 화재사고로 기록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지난 218, 13주기를 맞은 가운데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대구 도시철도 공사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는 피해자 가족과 권영진 시장, 시민 등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53분에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넋 모시기 퍼포먼스와 추도사,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들은 추모식이 끝난 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통곡의 벽과 시민 안전테마파크를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당시 사고 현장을 보존한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추모벽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 공간은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대형 참사 재발을 막으려 조성한 공간으로 지난해 말 공개됐다.

 

현장 보존을 두고 대구시는 사고 초기 피해자 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우려해 현장 보존을 망설였지만, 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희생자에게 도리라고 여겨 보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지하철 참사는 지난 2003218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방화로 일어난 화재다. 한 정신지체 장애인의 방화로 인해 192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 151명이 부상당한 최악의 지하철 사고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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