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할매 천왕님, 우리 마을 지켜주셔요. 설화리, 정월대보름날 천왕당 당산제 지내다! 정월대보름은 설, 단오, 추석, 동지와 함께 우리나라 5대 명절이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였을 때는 한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고 각 마을에서는 동제를 지내고 오곡밥에 묵은 나물, 부럼 깨기, 귀밝이술을 마셨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복조리를 팔고 지신밟기를 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이러한 우리의 풍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특히 마을의 안녕을 비는 당산제가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화원읍 설화리(이장. 임이현)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동제(洞祭)는 마을을 지켜주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지칭하는데 지역에 따라 산신, 서낭신, 용신, 천신 등이 그 대상이 된다. 설화리의 동제 대상은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