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초당(鼎鉉草堂) 팔경(八景) 정현초당(鼎鉉草堂)은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에 존재하였다. 일암 김용호(一菴 金容鎬, 1853~1924) 선생이 정현초당 8경을 노래한 것이다. 김일암 선생은 다사읍 매곡리 출신으로 1919년 3·1운동 이후 유림들이 파리 강화회의에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는 “유림단파리장서운동(儒林團파리長書運動)”에 참여한 인물 137명 중에 한 분이시기도 하다. 1경은 琴湖明月(금호명월)로써 금호의 밝은 달을 노래하였다. 琴湖夜精鏡如明(금호야정경여명): 밤 금호강은 깨끗한 거울과 같이 맑고 一碧天光四聖平(일벽천광사성평): 하늘빛은 온통 푸르러 사성(四聖)이 평온하네. 水晶宮裏龍無事(수정궁리용무사): 수정 궁궐에서 용이 평온하니 臥弄驢珠動閃輕(와롱려주동섬경): 누워 노는 당나귀의 방울이 가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