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R&D 공모 선정, 국비 40억 확보… 지역기업 주도 개발
AI 감시드론이 탐지, 100kg 소화기 탑재 진화드론이 타격
초기 대응으로 대형산불 차단… 미래 항공산업 선도 기대

[대구=더피플매거진] 사람의 접근이 어렵고 야간에는 속수무책이었던 대형산불 대응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대구시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군집 드론’을 활용해 산불을 초기에 탐지하고 진화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4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개발의 핵심은 ‘분업형 군집 드론’ 기술이다. 먼저 AI 기반의 ‘감시 드론’ 여러 대가 편대를 이뤄 24시간 산림을 감시하다가, 연기나 불꽃을 감지하면 즉시 중앙관제소에 정확한 위치와 영상을 전송한다. 동시에 100kg 이상의 소화액이나 소화탄을 탑재한 대형 ‘진화 드론’들이 편대를 이뤄 신속히 현장으로 날아가 불길을 집중 타격하는 방식이다.
이는 CCTV에 의존해 사람이 인지하고, 헬기가 출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며, 지역의 드론 강소기업인 ㈜무지개연구소와 ㈜그리폰다이나믹스가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무지개연구소는 AI 감시 드론 기술을, 그리폰다이나믹스는 대형 진화 드론의 기체 개발을 맡는다. 대구시는 달성군 구지면 일원을 실증 부지로 제공하는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AI 군집 드론 기반의 산불 대응 시스템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되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드론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가 미래 항공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가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의 전문기업들을 육성하고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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