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19일 국가유산청 국보 지정 고시… 1011년 건립된 고려 초기 대표 석탑
_ 190자 명문(銘文)에 축조 과정·광군(光軍) 등 상세 기록… 학술적 가치 탁월
_ 십이지신상·팔부중상 등 독창적 조각 배치… 원형 보존 상태 우수

[예천(경북)=더피플매거진] 경북 예천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승격됐다.
예천군은 19일 국가유산청의 고시를 통해 기존 보물이었던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석탑은 전체 높이 4.3m, 건축면적 6.4㎡ 규모로, 고려 현종 2년인 1011년에 건립됐다.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의 독자적인 조형미를 보여주는 표지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정밀 발굴조사와 과학적 분석 결과, 기단부부터 옥개부까지 총 29개 부재가 건립 당시의 원형(역질사암)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가장 큰 특징은 기단 갑석 하단과 면석에 새겨진 총 190자의 명문(銘文)이다. 이는 고려시대 석탑 중 가장 방대한 분량으로, 이 중 188자가 판독 가능하다.
명문에는 "1010년 2월 1일 돌을 깎기 시작해 광군사(光軍司)의 육대차와 소 1,000마리, 승려와 속인 1만 명이 힘을 모아 1011년 4월 8일 완공했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는 고려 초기 군사 조직인 광군(光軍)의 운영 방식과 지방 향촌 사회인 향도(香徒)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꼽힌다.

예술적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 석탑은 2층 기단 구조로, 아래층 기단에는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위층 기단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을, 1층 탑신에는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을 각각 조각했다. 이러한 불교 조상의 위계적 배치는 다른 석탑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사례다. 또한 옥개석 하부의 물끊기 홈 등 세부적인 치석 기법은 목조 건축의 요소를 석탑에 충실히 구현했음을 보여준다.
예천군 관계자는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지정은 예천의 역사·문화적 위상이 국가적으로 공인된 성과"라며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국보에 걸맞은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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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8309&thread=22r05
: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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