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기획/농업] "나 혼자 산다? 이제는 같이 번다"… 청도군, '공동영농'으로 소득 3.1배 잭팟

더피플매거진 2025. 12. 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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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개별 영농 한계 극복한 '혁신농업타운'… 각북면 1호점 성공으로 증명
_ 벼농사 중심서 '이모작' 복합 영농 전환… 청년은 경영, 고령농은 주주로
_ 풍각면 2호점 확산 및 수출 1위 달성… 김하수 군수 "농업 구조의 판을 바꿨다"  

청도군이 추진한 ‘농업대전환’이 농가 소득 3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법인화된 공동영농 시스템 도입으로 농촌 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된 각북면 혁신농업타운 현장. @청도군


[청도(경북)=더피플매거진] "농사는 혼자 짓는 것"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이 깨지자, 농가 소득이 3배 넘게 뛰었다. 인구 소멸과 고령화라는 농촌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 경북 청도군이 시도한 '농업대전환' 실험이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청도군(군수 김하수)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혁신농업타운' 조성을 통해 기존 영세 소농 중심의 농업 구조를 법인화된 공동영농 체계로 개편하고 있다. 그 결과, 시범 사업지인 각북면 일대 농가의 소득이 기존 대비 3.1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농촌 회생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도군이 추진한 ‘농업대전환’이 농가 소득 3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법인화된 공동영농 시스템 도입으로 농촌 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된 각북면 혁신농업타운 현장. @청도군


'혁신농업타운', 마을을 하나의 주식회사로
청도군 농업대전환의 핵심인 '혁신농업타운'은 마을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농업법인처럼 운영하는 모델이다.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투입이 어려운 고령 농가는 토지를 법인에 위탁해 주주로서 배당을 받고, 기계화와 첨단 농법에 능한 청년 농업인이 영농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개별 농가가 겪는 인력 부족과 낮은 생산성 문제를 '규모화'와 '기계화'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농기계를 빌려주는 차원을 넘어, 토지와 자본, 노동력을 결합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러한 구상은 각북면 혁신농업타운 1호점에서 현실이 됐다. 청도군은 지난 2024년 경상북도 공모사업비 9억 원을 투입해 각북면 일원 80ha 규모의 농지에서 30개 농가가 참여하는 공동영농 단지를 조성했다.  

가장 큰 변화는 작부 체계(재배 방식)의 혁신이었다. 기존에 쌀만 생산하던 '벼 단작' 구조를 탈피해 콩, 유채, 마늘, 양파 등을 돌려 짓는 이모작 복합 영농을 도입했다. 기계화율을 높여 생산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작물을 대량 생산한 결과 참여 농가의 소득은 사업 시행 전보다 3.1배나 늘어났다. '구조를 바꾸면 돈이 된다'는 가설이 현장에서 입증된 셈이다.

청도군이 추진한 ‘농업대전환’이 농가 소득 3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법인화된 공동영농 시스템 도입으로 농촌 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된 각북면 혁신농업타운 현장. @청도군


풍각면 2호점 시동… 생산 넘어 수출까지 '광폭 행보'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청도군은 2025년 경상북도 공모에 연이어 선정되며 풍각면 송서리 일원에 30ha 규모의 '혁신농업타운 2호점' 조성에 착수했다. 이곳에서는 19개 농가가 참여해 총체벼와 마늘을 중심으로 한 공동영농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청도군의 시선은 생산 현장을 넘어 유통과 수출로 향하고 있다. 공동영농으로 확보된 균일한 품질의 대량 농산물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결과, 최근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에서 군부 1위(최우수상)를 차지하기도 했다.  

청도군이 추진한 ‘농업대전환’이 농가 소득 3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법인화된 공동영농 시스템 도입으로 농촌 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된 각북면 혁신농업타운 현장. @청도군


현재 군은 ▲친환경 명품쌀 단지 ▲스마트농업 확대 ▲디지털 청년농업 아카데미 등 17개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2028년까지 혁신농업타운을 전 읍·면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농업대전환은 단순한 지원 사업이 아니라 농업의 생태계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농사만 지어도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고, 청년이 돌아오는 '부자 농촌' 청도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 #농업대전환 #혁신농업타운 #공동영농 #김하수 #농가소득증대 #스마트농업
https://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8353&thread=22r12

 

: 더피플매거진

_ 개별 영농 한계 극복한 '혁신농업타운'… 각북면 1호점 성공으로 증명 _ 벼농사 중심서 '이모작' 복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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