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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술] "아픈 세자 살리려던 세종의 간절함"… 계명대 소장 '묘법연화경', 보물 지정

더피플매거진 2025. 12.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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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1450년 간행된 갑인자본… 왕실 발원 불경으로 당시 33부만 찍어낸 희귀본
_ 누구나 부처 될 수 있다는 '일승사상' 등 담겨… 조선 활자·제지 기술 정수
_ 오동근 관장 "동산도서관 소장 자료 우수성 입증… 누리집 통해 대국민 공개"  

계명대 동산도서관 '묘법연화경'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 지정. @뉴시스


[대구=더피플매거진] 조선 세종대왕이 병약한 세자(문종)의 쾌유를 빌며 간행했던 희귀 불경이 국가 지정 문화유산이 됐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동산도서관은 소장 중인 '갑인자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1책(권3)이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계명대본은 1450년(세종 32) 2월, 세종이 당시 세자였던 문종의 질병 치유를 기원하며 간행을 명한 왕실 발원 불경이다.  

흔히 '법화경'으로 불리는 묘법연화경은 '꽃 중의 왕'인 연꽃에 비유되는 불교 경전이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일승사상(一乘思想)' ▲세상 모든 모습이 진리라는 '제법실상(諸法實相)' ▲부처의 영원성을 뜻하는 '구원실성(久遠實成)'을 핵심 가르침으로 담고 있다. 천태종의 근본 경전이자 한국 불교에서 가장 널리 읽힌 경전이지만, 계명대본은 그중에서도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해당 판본은 조선의 우수한 금속활자인 '갑인자(甲寅字)'와 일본 닥나무로 만든 종이인 '왜저지(倭楮紙)'를 사용해 제작됐다. 당시 인쇄 및 제지 기술이 집약된 판본으로, 제작 당시 단 33부만 인출(인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갑인자본 완질(전 7권)은 현재 전해지지 않으며, 제5~7권이 개인 소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따라서 현재 공개적으로 실물 확인이 가능한 판본은 계명대 소장본(권3)이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갑인자 계열 최초의 판본이라는 역사성 ▲간행 당시의 원형을 유지한 보존성 ▲세종대에 실험적으로 제작된 왜저지의 실물과 기록이 부합하는 유일한 서적이라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책 곳곳에 남은 구결(한문 독해용 토씨)과 주석은 당시의 불경 학습 방식과 독서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았다.  

오동근 계명대 동산도서관장은 "이번 보물 지정은 도서관 소장 자료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정된 보물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묘법연화경 #국가보물 #세종대왕 #문종 #갑인자
https://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8383&thread=22r05r06

 

: 더피플매거진

_ 1450년 간행된 갑인자본… 왕실 발원 불경으로 당시 33부만 찍어낸 희귀본 _ 누구나 부처 될 수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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