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장남 결혼 1년 넘게 혼인신고 미뤄... 부양가족 4명으로 '원펜타스' 당첨
_ 이혜훈 "부부 관계 최악이라"... 천하람 "청약 당첨되라고 빠져준 효부냐"
_ 며느리, 청약 직전 전출했다 입주 후 재전입... '기획된 위장' 의혹 증폭
_ 박성훈 "가족 모두가 '꾼'... 임명 강행은 국민 우롱"

[서울=더피플매거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당첨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 청약' 및 '위장 전입' 의혹으로 거센 십자포화를 맞았다.
장남의 혼인신고를 미루고 부양가족 수를 늘려 가점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가정 불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야당은 "치밀하게 기획된 작전"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가족의 수상한 전입 신고 타임라인을 제시하며 부정 청약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 "결혼했지만 미혼"... 며느리는 넣었다 뺐다?
의혹의 핵심은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24년 8월 당첨된 '래미안 원펜타스(54평형)' 청약 과정이다. 당시 이 후보자 측은 부양가족 수를 본인 포함 4명(배우자, 장남, 차남, 삼남)으로 기재해 가점 만점(25점)을 받았다. 총 가점 74점(만점 84점)의 고득점으로 당첨돼 20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뒀다.
문제는 부양가족으로 포함된 장남이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장남은 청약 8개월 전인 2023년 12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혼인신고는 당첨 후 1년이 지난 2025년 11일에야 마쳤다. 청약 규정상 자녀는 '미혼'이어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더욱 기막힌 것은 며느리의 주소지 이동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며느리는 청약 접수 5일 전인 2024년 7월 25일 신혼집에서 전출했다가, 이 후보자 가족이 원펜타스에 입주한 직후인 9월 24일 다시 신혼집으로 전입했다.
박 의원은 "청약 가점을 위해 며느리를 잠시 서류상에서 지운 것"이라며 "온 가족이 로또 청약 당첨을 위해 '선수'처럼 움직였다"고 맹비난했다.
◇ 이혜훈 "부부 관계 최악이었다" vs 천하람 "시아버지 로또 위해 빠져준 효부“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장남 부부가 혼례 직후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장남은 우리와 함께 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불화 때문이지, 청약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타임라인이 기가 막히다"며 반박했다. 천 의원은 "청약 시기가 되니 며느리가 기가 막히게 주소지에서 빠져줬다"며 "불화가 아니라 시부모님의 로또 당첨을 위해 혼인신고도 미루고 주소도 옮겨준 '세계 최고의 효부' 아니냐"고 비꼬았다.
이어 "이런 효부를 두고 가정 파탄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매도해도 되느냐"고 질타했다.
장남의 위장 전입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남은 세종시에 있는 국책연구원에서 근무했지만, 주소지는 서울 서초구의 이 후보자 자택으로 되어 있었다.
천 의원이 "세종에서 근무하는 장남이 서울 집까지 뭘 타고 다녔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버스를 타고 다녔다"고 답했다. 이에 천 의원은 "교통카드 내역조차 제출하지 못하는 것은 거짓말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쏘아붙였다.
박성훈 의원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국민들에게 '아파트 당첨될 때까지 혼인신고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꼴"이라며 "치밀하게 설계된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청약 의혹 타임라인(박성훈 국민의힘 자료)
1. [청약 D-1년] 세종 사는 아들, 주소는 서울?
2023.08.21: 장남 김 모 씨, 세종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근무 시작. (※이 후보자는 한 달 전인 7.29 세종시에 아파트를 얻었으나, 장남은 전입하지 않음)
2. [청약 D-7개월] 결혼식 올리고 신혼집 마련
2023.12.02: 장남, 용산구 아파트 신혼집 계약 (보증금 7억 3천만 원, 장남-며느리 공동명의).
2023.12.16: 장남 결혼식.
2024.01.18: 이 후보자의 남편 김 모 교수, 며느리에게 1억 7,000만 원 대여. (※불화가 심했다는 해명과 배치되는 대목)
2024.01.19: 신혼집 잔금 납입.
3. [청약 D-5일] '작전'의 시작... 며느리의 기이한 외출
2024.07.25: 며느리, 돌연 신혼집(용산)에서 전출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동).
2024.07.30: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접수일. (※이날 이 후보자 남편은 장남을 포함한 부양가족 4명으로 가점 획득)
2024.07.31: 청약 다음 날, 이 후보자 부부와 아들 3명이 장남의 신혼집(용산)으로 전입. (※며느리가 비워준 집에 시댁 식구 전원이 들어감)
4. [당첨 후] 입주하자마자 돌아온 며느리
2024.09.23: 이 후보자 가족, 당첨된 '래미안 원펜타스' 입주.
2024.09.24: 입주 다음 날, 며느리 다시 신혼집(용산)으로 재전입.
5. [조사 종료 후] 뒤늦은 정리
2025.04.30: 국토부 부정청약 조사 종료일에 맞춰 장남, 원펜타스에서 신혼집으로 전입.
2025.11.07: 장남, 결혼식 23개월 만에 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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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peoplemagazine.co.kr/detail.php?number=18803&thread=22r03
: 더피플매거진
_ 장남 결혼 1년 넘게 혼인신고 미뤄... 부양가족 4명으로 '원펜타스' 당첨 _ 이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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