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읍

화원고, 낙동강 따라 10km 녹색길을 걷다!

비슬신문 2016. 5. 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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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고, 낙동강 따라 10km 녹색길을 걷다!

-학생, 학부모, 교사 460여명 녹색길을 걸으며 서로서로 소통의 장

 

화원고등학교(교장 이재철)에서는 지난 521()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460여명이 참여하여 달성군 관내에 개설된 녹색길 걷기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2014,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에 걸쳐 실시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남평문씨세거지와 인흥서원의 역사문화를 답사하고 까치봉, 기내미재, 함박산을 지나 화원고로 이어지는 10km의 녹색길을 4시간에 걸쳐 완주하였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걷는 산행은 파란 티셔츠의 거대한 물결을 이뤄 일대 장관을 만들어 냈다. 걷기를 잠시 멈출 때는 가쁜 숨을 고르면서 자연에서 받은 인상과 느낌을 삼행시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진 산길에는 해맑은 노랫소리와 웃음이 가득하였고, 저마다 의미 있는 사연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1학년 김해찬 학생은 비탈진 산길을 오르내리며 친구들과 서로 힘을 복돋우는 말을 주고받으니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했으며, 서영준 학부모는 아들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 가장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라고 했으며, 신만철 교사는 평소 학교생활에서 말이 없던 학생과 함께 걸으며 맛난 것을 나눠먹기도 하면서 정겹게 얘기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라고 했다.

 

이어 학교에 도착하여 강당에 마련된 밴드부의 신나는 공연과 삼행시 우수작 낭송으로 구성된 에듀힐링 콘서트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 중 대표적인 삼행시로는 1학년 이연후 학생의 함박산으로 함박산에 오르니 산세 아름다워/ 박수 절로 나는구나/ 산골 수줍게 고개 내민 다람쥐에게 미소 띄워 보내노라.”이며,

 

방은숙 학부모는 녹색길녹음이 짙은 이산에 오르니/ 색안경 무겁게 끼고 살아왔구나/ 길 위에 이 안경 내던지고 가볍게 이 산을 내려가리라.”라는 삼행시 작품을 선보여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화원고 이재철 교장은 숨이 가슴까지 차오르게 하는 까치봉과 함박산을 정복한 패기로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하여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화원고는 인성이 실력이다라는 인성교육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내 고장의 문화와 자연을 이해하고 친구, 선생님, 부모와 서로 소통하며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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