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하빈면, 통합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제외될 듯
-주민반대 거세, 김문오 군수도 반대
-권 시장 ‘시정방향 공유 시민공감 토크’에서 호응
대구통합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군위군 우보면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지 중 하나였던 달성군 하빈면은 주민반대가가 심하고 해당 지자체장인 김문오 군수가 반대를 명확히 해 예비후보 대상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듯 권영진 시장도 지난 1일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7 시정방향 공유 시민공감 토크’에서 “공항 이전은 관할 자치단체장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데, 김문오 군수가 공항 이전을 반대함에 따라 예비후보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달성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주 사드처럼 단체장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면서 결정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빈면 모 인사도 “대구에서 대구로의 공항이전은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라며, “빠른 시일 내 통합공항 이전 논란이 깨끗하게 해소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방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국제공항과 K2공군기지를 동시에 이전하는 통합공항이전 후보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군위군 우보면이 접근성, 경제성(공사비), 소음피해 가구수, 항공장애면적 등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력 후보지인 우보면 달산리를 중심으로 반대여론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26일 군위군의회가 유치결의문을 채택한데 반발해 항의방문 했고, 앞으로 대규모 집회 등을 개최하는 등 반대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구 국제공항과 K2공군기지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기존 공항의 2.3배 규모인 통합공항으로 이전하게 된다.
국방부의 계획대로라면 지자체 협의로 예비 이전후보지를 선정하고 심의위의 이전후보지 선정, 주민투표와 유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이전지를 최종 확정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공항의 개항은 2023년으로 잡혀있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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