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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처녀가 왜 노를 저렇게 열심히 저을까요?’
의학용어로 ‘소양증(搔痒症)’이라고 하면 ‘간지러운 증상’을 말한다. ‘搔’이 글자가 ‘긁을 소’자이고 ‘痒’이게 ‘가려울 양’자이다. 어렵다고? 그래서 한문실력이 짧은 의사들은 ‘pruritus’라고 챠트에 적는다. 항문소양증을 ‘Pruritus ani’라 하고. 항문이 간지럽다거나 여자 생식기가 간지러울 때 흔히 ‘소양증(搔痒症)’이라고 한다. ‘소양강처녀가 똥꼬가 간지러워 저렇게 죽자고 노를 젓는단다.’ 물론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다. 항문외과의사가 컨퍼런스 때 한 마디 한 것이 우스워서 자꾸 머리에 남는다. 항문소양증이나 음부소양증은 대부분 긁어서 생긴다. 이 부위는 아주 민감한 부위라서 긁으면 아픈 게 아니라 시원한 쾌감을 느끼기에 긁어서 자꾸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평소에 조금 위생관리를 잘 안하는 사람에겐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잘 없다. 나름 깔끔 떠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 조금만 이상해도 죽어라 비누로 씻어댄다. 그래서 더 번지게 되는 것이다. 노홍철이가 항문소양증으로 고생했다고 했던가? 콜라 쵸코렛 되게 많이 먹는 사람들이나 오렌지같은 신것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거의 소양증이 온다고 보면 된다. 당뇨병도 조심해야 된다. 남자는 발기부전, 여자는 음부소양증이 오기 때문이다. 특별한 병이 없이 오는 소양증 치료는 딴거 없다. 무조건 건드리지 않으면 된다. 죽겠다 싶으면 얼음찜질을 하던지....
주치의114 대표 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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