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병원/칼럼] 퇴행성관절염_자기 무릎을 되도록 오래 쓸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55세 이상의 80%, 75세 이상의 99%가 퇴행성관절염을 겪는다고 한다. 노화현상으로 생각되어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되는 단계, 즉 초기부터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져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으며 편안한 무릎을 더 오래 쓸 수 있다.
추운 날이나 흐린 날에 무릎이 쑤시고 아프다거나 무릎을 굽혔다 펼 때 통증, 자주 붓거나, 꾹꾹 누르는 느낌, 소리가 난다거나, 심한 경우 무릎이 굽어져 안짱다리가 되며, 이로 인해 방에서 일어설 때 손을 짚고 일어서야 한다든지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통증으로 잠시 쉬었다 가야 하던지 심하면 움직일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며 통증이 함께 오는 경우에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특성상 그 진행이 느리게 서서히 이루어지게 되므로 그 치료가 시기별로 다양하게 이루어지는데 보통 병원에 내원하여 그 치료가 일찍 이루어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사실 무릎 통증의 초기에 치료한다면 그 치료법도 간단하며 비용도 저렴하게 그 효과도 아주 크다고 생각되며, 그 시기가 느리면 느릴수록 비용은 더 많이 들 것이며, 그에 대한 치료 방법도 복잡하며 그 회복 기간도 아주 길다.
무릎관절염의 시기에 따른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무릎에 통증이 오면 첫째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약물치료, 주사치료와 물리치료 등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무릎 통증으로 보통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이후 증상의 호전이 안 되어 더 아프거나 관절염의 진행이 더 되게 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겠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의 경우 비교적 초기와 중기에 시행되는 무릎관절에 내시경을 이용하여 무릎의 반월상연골의 재생이나 절제를 하는 수술을 말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여도 증상의 호전이 없고 관절염의 진행이 중기 이후이며 비교적 나이가 젊을 때에는 절골교정술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수술인 인공관절치환술의 경우 고령 환자의 무릎의 상태가 관절염 말기에 해당된다면 시행하며, 이는 무릎관절을 새로운 관절로 바꾸는 수술이라 하겠다.
자세히 알아보자면 우선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의 경우 무릎의 큰 뼈인 대퇴골과 정강뼈 사이에는 반월상연골판이라고 하는 두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역할을 하며 이 연골판은 직립보행으로 인한 체중 부하로 인한 잦은 자극으로 손상이 잘 되는데 이때 무릎의 통증이 유발된다. 이때 시행되는 것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반월상연골판절제술이다. 반월상연골판절제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술이며 그만큼 무릎의 퇴행성질환 중에 빈도가 가장 높으며 초기 내지 중기에 주로 시행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다음으로 반월상연골판절제술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거나 퇴행성관절염의 그 진행이 되면 “O”자형의 내반변형이 오기 쉽다. 이때 반월상연골판절제술과 함께 추가로 절골술을 통하여 다리의 축을 정상적으로 정렬시켜 주는 수술이다. 이러한 수술을 통하여 통증을 개선하며 본인의 무릎을 좀 더 오래도록 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관절치환술이 있으며, 이 수술은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거나, 잠을 못 자거나, 무릎을 정상적으로 굽혔다 펼 수 없게 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이 수술에 대해 말하면 닳아 없어진 무릎관절 대신에 새로운 인공관절로 치환하여 통증을 없애주고 정상 운동을 만들어 준다. 이러한 수술법은 무릎 수술에 있어서 가장 마지막에 다른 치료법으로도 증상의 개선이 없을 때에만 시행된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수술이라는 것은 한번 시행하면 되돌릴 수 없고 수술로 인공관절을 하는 것 보다 태어난 대로의 자기 무릎을 오래도록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환자의 모든 질병에서 마찬가지로 무릎관절에서의 퇴행성관절염 또한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전문가인 의사와 충분한 상담과 초기치료가 “자기 무릎을 되도록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
문의 : 053) 560-1100
한솔병원 윤영곤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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