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2019 다사선유문화축제 성황리에 종료

비슬신문 2019. 8.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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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다사선유문화축제 성황리에 종료

문화공연, 문산월주 시낭송회, 달빛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소상공인회, 다사읍이 함께 해 더욱 의미 있어

 

달성군 다사읍 주민들이 419년 만에 재현한 '2019 다사선유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선유문화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군표)가 주최하고 다사소상공연연합회(회장 홍종대)가 주관한 선유문화축제는 문화공연, 달빛걷기대회, 영벽정 문산월주 시낭송회에 지역 주민 2,000여 명이 참가했다.



다사선유문화축제는 신라시대 왕들과 고운 최치원, 고려 태조 왕건, 임하 정사철, 낙재 서사원 등 수많은 선인들이 유람하고 쉬어갔던 유서 깊은 다사지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특히, 1601년 선사(仙楂)에서 부강정(浮江亭)까지 시를 짓고 풍유를 즐기며 뱃놀이를 한 사실을 기록한 다사지역을 그린 최고의 금호선사선유도(琴湖仙査船遊圖)는 영남 강안문학과 선유문학의 백미이다.


또한, 다사읍 문산리 낙동강을 바로보는 작은 아금암 위에 위치한 영벽정은 파평윤씨 대구 문산 입향조 아암 윤인협 선생이 지은 것으로 문산월주(汶山月柱)’로도 유명하다, 음력 7월 기망일에 영벽정에서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강하는 동쪽으로 둥근달이 떠오르면 하늘의 달과 강위에 비친 달그림자가 마치 황금기둥처럼 보인다고 하여 예부터 시인묵객이 영벽정을 찾았다고 한다. 축제일의 날짜도 음력 7월 기망일인 이유이다.



행사 시작전 부채만들기, 야광팔찌만들기, 칵테일 시음회, 품바공연이 이어져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5, 이천농악이 다사읍 만남의 광장에서 행사장까지 길놀이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경북대 국악팀의 식전 공연이 이어졌다. 정군표 축제추진위원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홍종대 집행위원장의 내빈 소개가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추경호 국회의원, 김문오 군수, 강성환 시의원, 구자학·김보경·신동윤 군의원과 동래정씨 이현공파 정지식 총친회장, (임하)정사철 선생의 후손인 정재명 영남화수회 수석부회장, 파평윤씨 영벽정 종친회 윤민보 회장, 문화류씨 종친회 류성열 회장이 문중을 대표해 참석했다. 축제에 적극적인 도움을 준 정기백 다사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진호 다사읍이장협의회장도 참석해 축제를 빛냈다.



정군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다사지역 선유문화는 선비들의 음풍농월의 단순한 뱃놀이가 아니라 학문적 강학처이자 소통의 교류 공간이었다. 지역 문화와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 깊게 베인 이곳에서 역사와 정체성이 있는 축제를 체험하시고 강의 본성인 느림의 미학과 휠링을 통하여 재충전의 기회를 얻는 삶의 활력소가 되시길 기원한다.”고 말하며, “축제를 통해 지역정체성을 자각하고 도심재생과 골목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정자와 누정, 나루터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추경호 국회의원은 농악·국악 공연부터 불꽃놀이까지 모두 과거의 선유(船遊)’ 축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잠시나마 그 당시로 돌아가 자연음악그리고 먹거리속에서 우리 조상들이 누렸을 참된 즐거움을 다함께 만끽해 보자라고 축하했다.


짧은 개회식이 끝나고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 영화 상영이 이어져 한여름밤에 시원한 강안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제공했다.


한편, 같은 시각 영벽정에서 대구시 시낭송회(회장 이병훈)영벽적 문산월주 시낭송회가 열렸다. 소담한 영벽정에 청사초롱으로 불을 밝히고 낙동강과 금호강, 영벽정을 노래한 시가 낭송자들을 통해 생명력을 얻었다. 문산마을 주민과 다사향토사연구회원, 관광객 등 100여 명은 작은 음악회와 시낭송에 흠뻑 빠졌다. 때마침 떠오른 황금달은 그 옛날 문산월주의 장관을 만들어 냈다.


홍종대 집행위원장은 다사소상공인연합회는 2012년부터 다사 효잔치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다사주민이 참여하는 선유문화축제를 열게 되었다. 다른 축제를 모방하지 않고 우리 지역만의 축제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처음이라 미숙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쉽다. 매년 축제를 통해 지역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축제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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