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더는 미룰 수 없는 자연환경보전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홍수·해일 같은 자연재해, 관측 이래 늘 최고라는 높은 기온, 빙하가 녹아 죽어가는 동물들과 물에 잠기고 있는 섬 등 환경과 관련된 암울한 뉴스가 해마다 들려오고 있다. 이런 뉴스들에 어떤 사람은 공포감을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무관심하게 흘려버린다. 산업화 이후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들은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환경오염이 심화하고 있다는 데 공감해 국제 협의체를 만들고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즉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플라스틱 제품이나 일회용품 이용을 자제하며,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다. 이는 각 나라에서 정책으로도 시행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등 각 나라의 이해득실에 따라 바뀌기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회용품 사용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해 시행이 뒤로 미루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지금 전 세계가 환경 위기에 처했으며, 지구가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척이나 잘 알고 있다. 또한 이런 자연환경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데도 깊이 공감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자연환경 위기는 어디서 초래되고, 어떤 상황에 와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는 그것에 대한 원론적인 담론과 해답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자연과 인간은 공존 관계라는 세계관
저자는 20년 넘게 자연보호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세대에 대해 고민해왔다. 박사 학위 논문 제목도 <자연보호활동가 관점에서 본 자연환경보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한 고찰>로, 저자는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립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자연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이것은 곧 현세대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도 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자연환경의 유기체적 가치와 자연 생태계 간 상호 유기적 관계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자연보호에 대한 폭넓은 관점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연환경을 이용하고 활용하는 한 주체로서 우리 각자가 어떤 삶의 태도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인문학적·사회학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1장 자연환경보전의 출발’에서는 자연은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이며, 완벽한 조화 속에서 움직인다고 말하면서 살아 숨 쉬는 유기체는 자정작용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2장 자연환경의 유기체적 내재가치’에서는 자연보호는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기에 경제 성장 및 발전이라는 명목하에서도 자연환경 훼손은 최소화되어야 하며 생태계 원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장 자연환경보전의 현주소’에서는 우리의 무관심과 한계를 넘은 경제성장으로 자연환경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고, 우리가 어떤 위기에 직면해 있는지를 다룬다.
‘4장 자연과 인간을 위한 새로운 비전’에서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해답과 더불어, 인류의 좋은 삶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말한다.
‘5장 자연과 인간은 공존 관계’에서는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살기에 미래세대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과 변화의 필요성, 그리고 자연이 내는 경고음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인 신경용 작가는 1958년 경상북도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과 대구에서 성장 했다. 계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2007)에 이어 2018년에는 대구한의대 평생교육 융합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2019년 미국 커넬대학교에서 <자연보호활동가 관점에서 본 자연환경보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한 고찰>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자연보호중앙연맹 ‘자연보호 달성군 협의회’ 활동을 시작해 2016년부터는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0년 사회복지법인 금화복지재단을 설립해 현재 대표이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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