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창녕보 개방 반대하는 달성군 농민들
농업경영인회·이장협의회·농촌지도자회 등 각급 단체 대표 회의,
환경부에 개방기간 단축 요청, 보 개방 반대 의사 현수막 게첨

환경부는 4대강 자연성 회복 명목으로 낙동강 보 운영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합천창녕보를 취수제약 수위까지 보 개방을 실시한다.
이에, 달성군 논공·현풍·구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뭄이나 홍수 때에 농사와 하천 범람 방지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합천창녕보에 대해, 환경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보 개방 모니터링에 불만을 토로하며 지난달 5일, 달성군 구지면 이장협의회를 주축으로 주민 50여 명이 구지면사무소 앞마당에서 보 개방에 대한 반대 결의 대회를 실시했다. 또 그날 구지면사무소에 예정되어 있던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보 개방 모니터링 설명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현재 합천창녕보의 수위는 당초 9.2m에서 4.9m로 4.3m 내려가 강바닥이 드러나면서 모래 위에 조개류도 폐사되고 올해 태풍 때 쓸러 내려온 쓰레기 더미들로 강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또한 2019년 2월 달성보 개방 당시 물고기, 조개류 폐사와 쓰레기들로 악취 발생, 미관 저해로 일부 곤욕을 치렀고 농업용수 물 부족으로 농작물 시듦 현상을 겪은 사례도 있어 보 개방이 농민들에게 물에 대한 위기의식과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게 하고 있다.
곽병송 구지면 농업경영인회장은 지역의 주 작물인 양파는 겨울철에도 충분한 물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합천창녕보 개방에 따른 항의 의사를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에게 전달했으며 대구지방환경청장,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지난주 논공ㆍ현풍ㆍ구지면 이장협의회 등 각급 지역단체 대표들은 ‘보 개방 반대’를 위한 대책 회의를 열어 보 개방에 대한 반대 현수막 43개를 읍·면 주요 장소에 내걸고 보 개방으로 농업용수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보 개방 일정을 1월 말까지로 조정하고, 2월 이후 보 수위를 기존 수위로 회복하도록 환경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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