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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찔끔 안구 건조로 인한 눈 질환

비슬신문 2022. 2. 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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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찔끔 안구 건조로 인한 눈 질환

 

 

- 겨울이 다가오면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이때 눈물 흘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눈물이 많아서 넘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반대로 눈이 마르면서 생기는 안구건조증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은 안구 표면의 수분을 유지하여 외부 자극에 대해 눈을 보호하고 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윤활액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양이 감소하거나, 눈물 성분이 좋지 못해서 눈 표면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바람과 같은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반사적으로 눈물 흘림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눈물 양은 왜 감소할까? 기본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눈물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 젊은 시절에는 불편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불편감이 증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 외에도 셰그렌증후군과 같은 류머티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눈물 양이 감소할 수 있다.

 

잘못된 수분 보충은 NO!

간혹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서 생리식염수를 점안하거나 눈을 물로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눈물은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눈물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눈물 내의 점액 성분이나 기름 성분이 적절하게 분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점액 성분은 눈물이 고르게 퍼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고, 결막에 있는 세포에서 분비된다. 한편 기름 성분은 눈물이 증발하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라고 하는 기름샘에서 분비한다.

 

생리식염수나 물은 눈물과 달리 눈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눈 속에 있는 필수 성분을 씻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눈을 더 건조하게 할 수 있다. 세안 후에 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더 건조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면 안과에서 처방하는 인공눈물은 단순히 수분뿐만 아니라 눈에서 눈물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성분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생리식염수와 인공눈물은 엄연히 다르므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예방과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화면을 오랜 시간 집중해서 보면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이 증발하고 눈물 농도가 진해지고, 눈물의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언가를 집중해서 볼 때는 눈꺼풀을 주기적으로 깜박여서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 막혀 있는 경우에는 온찜질과 눈꺼풀 마사지로 마이봄선에서 투명한 기름이 잘 나올 수 있게 한다. 마사지 방법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의 경우 아래 속눈썹 바로 아래 부위에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위로 밀어 올린다. 반대로 위 눈꺼풀은 아래로 내린다. 온찜질은 온찜질 전용 팩을 이용하거나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짜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 위에 올려서 5~10분간 눈을 따뜻하게 해준다.

 

- 오메가3가 함유된 영양제는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메가3는 등푸른생선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눈물을 안정화하고, 염증 유발 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 번씩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에 오랫동안 초점을 맞추면 눈이 온종일 긴장하게 되므로 20분에 한 번씩은 먼 곳을 보면서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증상 방치는 금물!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지만, 방치하면 각막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이 있으면 안과에 방문해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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