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다. 1947년 우간다에서 붉은원숭이(Rhesus Monkey)를 통해 처음 발견되었다. 인간이 감염된 것은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 지역에서다. 이후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적도대를 중심으로 발병하고 있다. 감염 후 증상은 가벼운 편이지만, 소두증이나 신경학적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감염 증상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피부 발진, 결막염, 근육과 관절의 통증, 권태감, 두통 등의 증상이 2~7일 정도 나타난다. 증상이 가벼워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치사율도 낮은 편이다. 단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증상이 나타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감염되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제 등의 일반 의약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감염 현황
태평양 지역에서는 2007년 얍 섬(Yap Islands)과 2013년 폴리네시아(Polynesia)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크게 발병했다. 2015년 5월에는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첫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후 브라질 전역과 인접 국가로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는 브라질에서 퍼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공식적으로 경고하고 관련 조치를 시작했다. 2016년 1월 기준으로 지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지역은 중남부 아메리카 지역 20여 개 국가와 태평양의 사모아(Samoa), 아프리카 서쪽의 카보베르데(Cape Verde) 등이다.
▶합병증
2013년 폴리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 신경계 질환인 길랑-바레증후군증이 70건 이상 보고되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신경학적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길랑-바레증후군은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이 마비되는 질환으로 안면마비부터 호흡곤란,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15년에는 브라질 보건부가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연관 가능성을 지목했다. 임산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의 두뇌 성장이 저해되어 소두증과 같은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소두증이란 두뇌가 성장하지 못해 머리 크기가 매우 작은 증상이다. 뇌와 두개골 크기가 작아 뇌 손상이 발생하면서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뇌성마비 등 뇌 질환을 수반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신생아의 평균 머리 둘레는 34~37cm 정도로 32cm 이하의 신생아는 소두증일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에서는 2016년 1월까지 200명 이상의 소두증이 확인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는 2016년 2월 1일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긴급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카 바이러스와 신경계 질환, 소두증의 연관 관계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역의 여행자들에게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방충제를 사용하는 등의 지침을 내렸다. 세계보건기구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이 확인되면 살충제 살포 등의 조처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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