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품다

비슬신문 2023. 4. 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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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품다

연간 11천억 거래 한강이남 최대규모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667 일대 84천여 평, 첨단 도매시장으로 조성

달성군, 이전 예정지 주변 인프라 구축에 힘 보탠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이전이 확정됐다.

지난 330, 대구시는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667일대를 농수산물도매시장 최종 이전지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2031년까지 4천여억 원을 투자해 278부지에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 도매유통 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으로 건립된다.

도매시장 이전은 지난해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도매시장 이전 공약을 정책제안서에 담으면서 시작됐다. 민선 9기 출범 후 도매시장 현 부지에서 확장·재건축하는 사업의 한계를 일시에 개선하고, 시설 노후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재난의 사전예방과 미래 농수축산물 유통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도매시장 이전을 결정하고 이전지 선정에 나섰다.

 

이전 사업이 좌초할 위기도 있었다. 지난해 9월 대구시가 제출한 2차 추경예산안 중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비를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2, 다시 한번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도매시장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지역구 의원인 손한국 예산결산특별위원은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담당 국장 질의를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의 편익에 따른 필요성을 재 확인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다룰 것을 주장해 마지막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심의에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예산 19700만원이 통과시켰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 18개 구·군을 대상으로 이전 후보지 추천을 받았으며, 그 결과 북구의 팔달지구와 달성군의 하빈면 대평지구 두 곳에서 각각 후보지를 추천했다. 2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미래 확장성 등 중장기적 잠재여건, 이전 사업비 등 경제적 여건, 교통 및 개발여건 등 20개 평가항목에 따라 면밀한 현장조사와 분석 및 전문 평가단의 검증과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미래 확장 가능성이 높고 시설배치가 유리하며, 달성군의 부지 무상 제공,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확대 등으로 사업성과 경제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달성군 대평지구가 최종 이전지로 선정됐다.

 

하빈면 대평리는 8년 후 농식품부의 농산물 선진 유통시스템을 도입해 21세기형 첨단 도매시장으로 건립된다.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집배송장 및 전처리 시설(세척·선별·가공, 소분·소포장 등) 등 고도화시설을 운영한다. 출하품목 스케줄링, 반입·배송 차량관제 등 물류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인 양성도 추진한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공급센터, 축산물 유통센터를 설치하여 도매시장을 농수축산물 종합도매시장으로 확대·전환하고, 도매기능 강화와 대형마트와 식재료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대량 수요처 발굴을 통해 도매시장 상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향후, 도매시장 확장 이전으로 예상되는 도매시장 유통종사자 인력수급 문제, 근무 및 주거환경 등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이용객의 이용 편의성 향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달성군도 이전 예정지 주변 인프라 구축을 빠르게 진행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먼저, 대구시 관련부서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대구시 사업추진일정에 맞추어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도로확장 등 지원분야에 세부계획을 마련 중점 추진하여 사업추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군은 하빈 군도7호선(감문~대평)도로확장과 하빈IC설치 지원 등으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접근성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하빈 군도7호선의 폭 15m19.5m까지 확장하는 사업으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이 도로는 다사~왜관간 광역도로가 준공이 되면 서로 연결됨으로써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현재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과 맞물려 이전예정지로의 교통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경부고속도로와의 접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하빈IC 설치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와 신속히 협의를 진행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다.

또한, 달성군과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와 협업으로 현 다사읍 매곡119안전센터도 2026년까지 하빈면 동곡리로 이전함에 따라 대형화재로부터 절대 안전한 도매시장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2국가산단)가 달성군 화원, 옥포 일원에 최종 선정된데 이어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가 하빈으로 결정됨에 따라 대구의 미래 100년을 먹여살리는 대구의 중요지역으로 달성이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을 기회로 군민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달성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전 사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농수산물 유통산업의 혁신, 그리고 지역주민, 농민, 소비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장헌 기자(bisul082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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