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고 소통하는 노인회
대한노인회 대구 달성군지회 박병록 구지노인분회장을 만나다!
달성군은 6개의 읍과 3개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26만 9천여 명이다. 노령인구는 3만 5천 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한다. 출산율의 감소, 의료시설의 발달, 복지정책으로 노령화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달성군 최남단에 위치한 구지면의 경우도 예외일 수는 없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신축아파트에 젊은 층이 유입되면서 인구 2만 명이 넘어섰지만 농촌의 노령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구지면 노인회를 이끌어가는 박병록 노인회 분회장을 만나 전반적인 상황을 들어보기로 했다.
▶구지면 노인회 분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을 보내면서 소감이라면?
:지난 7월에 취임했으니 아직 1년은 채 안 된다. 구지면의 인구 증가로 읍 승격을 앞두고 있다. 국가산업단지로 아파트가 신축되면서 많은 젊은 층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노인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지는 15개의 법정리에 33개 경로당이 있으며 회원은 1,315명으로 전체 구지 인구의 6.6%를 차지한다. 경로당 회원 수가 그 지역의 노인인구 수치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65세가 되었다고 경로 회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가입 수순을 거친 사람에 한하기 때문에 실제 경로 수는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건강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인구의 증가로 미가입자가 적지 않다.
경로 회원의 많고 적고를 떠나 우리지역의 노인회를 맡은 책임자로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일자리 알선 등을 통해 노인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에 신경 쓰고 있다.
개인주의의 팽배로 도덕과 인성교육,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과 이웃과의 의사소통이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열린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며 청소년들과도 소통하면서 존경과 신뢰받는 노인이 되도록 자체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자녀들이 주말에 왔다가 주고 간 선물, 음료수, 격려금을 경로당에 가져와 회원들과 나눔으로서 소통뿐만 아니라 미담과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주2회 이상 단체로 경로당 주위를 청소하고 3명, 4명씩 조를 짜서 어린이 놀이터에서 어린이의 안전한 활동을 지도하며, 노래방운영, 장기, 바둑, 게이트볼, 걷기 활동 등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곽종국 사무장과 함께 주기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관내의 경로당을 방문하는데 커피, 음료수, 과일 등을 가져가 대화의 장을 만들고 회원들의 건강과 경로당 운영에 있어서의 불편한 점과 개선할 점들을 듣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 등을 논의하기도 한다.
또, 33개 경로당에 각 1명씩 선발하여 33명으로 구성된 실버무지개 봉사단을 구성해서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어려운 노인 회원 및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매월 4~5회씩 하고 있다.
▶노인들의 경로당 가입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만.
: 인구 고령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의 도움이나 지원이 개개인에게 미비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축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구비된 시설이 좋은 경로당도 있지만 자연부락의 경로당에도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안마의자, 안마매트, CCTV 같은 비품 보급이 잘 돼 있고 소독과 방역도 수시로 하고 있어 청결하다. 많은 사람들이 경로회원으로 가입하여 그 혜택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지분회가 다른 분회와 차별화되었다고 한다면 무엇일까요.
달성군 9개의 노인분회 중 유일하게 우리 분회에서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정기총회에서 구지면사무소 성경희 복지팀장에게 그 상을 수여하였다. 성팀장은 노인들을 자신의 부모를 섬기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섬기고 경로당과 구지면분회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서 문제 해결에 앞장서 주어 그 행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는데 타 분회의 모범이 되었다고 윤영현 지회장이 다른 분회에도 이런 사례를 권하고 싶다고 했다.
박 분회장은 구지 출신의 달성토박이로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지농협 2선 조합장으로 8년을 근무하면서 구지농협의 발전을 위해 앞장섰다. 또 구지면 번영회장, 바르게살기운동 달성군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대통령 표창, 농림부장관표창, 경상북도지사상, 대구시장상, 달성군수상 등 달성의 발전에 앞장선 공로로 많은 표창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우남희 기자(Woo795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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