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왜(土倭)”로 타도하는 선거전은? 2021년 4월 7일에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정치권이 뜨거운 요즘이다. 그 가운데 진행된 선거방송에서 후보자들과 소속 정당 관계자들이 쏟아 낸 말들이 실소(失笑)를 자아내게 했다. 2004년에 있었던 일본자위대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일로 몇 해 전 야당의 유력 정치인이 ‘토착왜구(土着倭寇)’로 매도되어 정치적인 공세를 당한 적이 있다. 이후 이념논쟁이 심한 우리 정치판에서 상대방을 폄하하는 용어로 ‘토착왜구’가 종종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장 야당후보자 2명의 단일화가 이루어지면서 여야 양강구도(兩强構度)의 선거전 속에서 여당 후보자의 남편이 “도쿄에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야당 측에서 ‘토착왜구’라는 말을 되돌려주었다. 공수(攻守)가 뒤바꿔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