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도 정신과 박정희 그리고 반공주의자 === 구관모 나는 이 글에서 인간 박정희의 고뇌와 애국애족의 정신을 대신 전할 능력은 없다. 나는 정치가도, 사학자(史學者)도, 기자도 아니다. “제도권 안의 모든 사람들이 순풍에 돗 달고 안전하게 갈 때, 풍랑에 시달리다 보니 단숨에 피안에 도달한, 아주 특별하고 희귀하게 선택된 민초(民草)일 뿐이다” 살다보면 바람보다 먼저 눕던 잡초가 거목이 되는 수도 있다. 그래서 선혈이 뚝뚝 흐르는 것과 같은 나의 글이, 더욱 광활하고, 진솔하고, 귀하고, 가치 있고, 정확한 박정희 평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이글을 쓰게 된 동기는, 고 이병철 회장의 마지막 질문에 자연 의학자인 내가 답하는 것이 처음이라 의미가 깊고, 그 질문에 따라가다 보니 이병철과 인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