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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정 2

낙동강을 출렁이는 대암(臺巖)

낙동강을 출렁이는 대암(臺巖)  구지산 부곡을 따라가면 낙동강 강변에는 내리산성을 끼고 이노정(二老亭)이 자리한다. 무오사화 때 화를 입은 한훤당 김굉필과 일두 정여창이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이노정의 이노는 이 두 분(노인)을 가리키나 경치가 빼어나서 ‘제일강산’이라고도 하여 이노정 건물 정면에 그 현판을 걸어 놓았다. 이노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인데, 중앙 측면 2칸에는 대청을 두고 양측으로는 정면 1칸에 측면 1칸의 온돌방을 두었으나 사방을 돌아가면 마루 난간을 둔 특이한 건물 구조를 보인다.구지산은 지금의 대니산이다. 조선조에 들어와서 이 산을 중심으로 구지산부곡 및 구지산면(仇知山面)이라 하다가 지금은 구지면(求智面)이다. 그런데도 한자 표기에서는 仇知가 아..

교육문화 2024.09.20

강을 바라보며 세월을 낚다-이노정에서 만난 두 선생-

강을 바라보며 세월을 낚다 -이노정에서 만난 두 선생-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길을 떠났다. 차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이런 저런 생각들을 날려버린다. 구지면사무소를 지나 1km정도 달리다가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리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마주하고 있는 아담한 건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이노정(二老亭)으로 오늘의 목적지다. 우리나라 건물은 일반적으로 풍수지리상 앞에는 강이고 뒤로는 산이 자리한 곳에 들어선다. 이노정은 풍수지리의 조건에 충실하게 지어진 건물로 앞으로는 낙동강, 뒤로는 성암이라는 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자(亭子)나 정사(精舍)는 자연 경관을 감상하면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주변 경관이 좋은 곳에 아담하게 짓는다. 정자는 주로 여름철에 많이 이용하고 정사는 방을 두어 겨울철..

교육문화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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