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이틀째 주말,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반두채 들고 '첨벙!'
짜릿한 손맛 뒤엔 고소한 '숯불구이'…'잡고-굽고-맛보는' 오감만족 현장
개막 첫날부터 체험 매진 행렬…8월 3일까지 축제 열기 이어진다

[봉화(경북)=더피플매거진] "잡았다!"
지난 26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이틀째를 맞은 27일, 봉화읍 내성천 일원은 그야말로 '은빛 물결'로 넘실댔다. 전날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은 축제장은 주말을 맞아 찾아온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강렬한 여름 햇살도 이들의 즐거움을 막지는 못했다.
축제의 심장인 '은어 반두잡이 체험장'은 단연 최고의 인기 장소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반두채를 하나씩 들고 시원한 강물에 뛰어들어 은빛으로 반짝이는 은어를 쫓는다. 땀 흘리며 은어를 몰다 뜰채 안에서 팔딱이는 은어를 발견하는 순간,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대구에서 세 아이와 함께 왔다는 김민준(42) 씨는 "어제 개막 소식을 듣고 오늘 아침 일찍 달려왔다"며 "아이들이 물고기를 직접 잡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무더위 속에 달려온 보람이 있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자연 체험 학습"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짜릿한 '손맛'의 감동은 고소한 '입맛'으로 이어진다. 체험장 밖 '은어 숯불구이터'는 갓 잡은 은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노릇하게 구워지는 은어의 고소한 냄새가 축제장 전체에 퍼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가족과 함께 나무 그늘에 앉아 숯불에 구운 은어 한 점을 맛보는 순간, 한여름의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전날 1시간 만에 모든 체험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한 은어축제는, 잡고 맛보는 즐거움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워터파크, '바가지요금 근절'을 외치는 상인들의 캠페인, 그리고 어젯밤 봉화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윤민수, 김연지 등 인기가수들의 화려한 개막공연은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축제 첫날부터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남은 축제 기간에도 모든 분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봉화의 청정 자연과 여름의 낭만을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짜릿한 추억으로 바꾸는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오는 8월 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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