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 8월 1일부터 23일까지 '다시 만난 이육사展' 개최
가족에게 보낸 편지·엽서 등 일상 담긴 유물 34점 첫선
강용면·김양동·김호석 등 현대미술가 참여, 시와 정신 현대적으로 재해석

[안동(경북)=더피플매거진] 광복 80주년을 맞아, 불멸의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李陸史)의 숨겨진 인간적 면모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이육사문학관과 함께 특별기획 ‘다시 만난 이육사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상설갤러리와 5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야’와 ‘절정’의 시인, 무장 독립투쟁에 나섰던 ‘초인’ 이육사가 아닌, 한 명의 ‘생활인’이자 ‘인간’이었던 그의 삶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가족과 주고받았던 애틋한 편지, 일상의 고민이 담긴 엽서 등 지금껏 깊이 있게 조명되지 않았던 유물 34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를 통해 암울한 시대 한가운데서 고뇌하고 사랑했던 청년 이활(이육사의 본명)의 입체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문학과 현대미술의 만남이다. 강용면, 김양동, 김호석 등 국내 정상급 현대미술가들이 전시에 참여해 이육사의 시와 정신을 회화와 조각 등 현대적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전 문학을 현대미술과 융합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육사의 정신을 보다 친숙하게 풀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임순옥 관장은 “이번 전시는 이육사의 인간적인 고민과 가족에 대한 애정, 문학에 대한 진지한 고뇌를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그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의 예술혼이 담긴 문학과 이를 새롭게 해석한 현대미술이 어우러져 시민에게 의미 있는 문화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의 주인공인 이육사 시인(1904~1944)은 안동 출신으로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태어나 항일 비밀결사 의열단에 가입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7번의 옥고를 치르는 혹독한 상황 속에서도 '청포도', '광야' 등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한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그는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44년, 39세의 젊은 나이로 중국 베이징 감옥에서 순국했다.
전시회 공식 오픈행사는 광복 80주년 당일인 8월 15일 오후 4시에 열리며, 같은 날 저녁 7시 30분에는 이육사의 삶을 다룬 ‘창작오페라 초인264 낭독콘서트’가 웅부홀에서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유선(☎ 054-840-36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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