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갤러리] '초인(超人)'이 아닌 '인간(人間)' 이육사를 만나다…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

더피플매거진 2025. 7.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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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문화예술의전당, 8월 1일부터 23일까지 '다시 만난 이육사展' 개최
가족에게 보낸 편지·엽서 등 일상 담긴 유물 34점 첫선
강용면·김양동·김호석 등 현대미술가 참여, 시와 정신 현대적으로 재해석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다시 만난 이육사展’ 8월 1일부터 23일까지 개최…사진은 전시 포스터 ⓒ안동시


[안동(경북)=더피플매거진] 광복 80주년을 맞아, 불멸의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李陸史)의 숨겨진 인간적 면모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이육사문학관과 함께 특별기획 ‘다시 만난 이육사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상설갤러리와 5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야’와 ‘절정’의 시인, 무장 독립투쟁에 나섰던 ‘초인’ 이육사가 아닌, 한 명의 ‘생활인’이자 ‘인간’이었던 그의 삶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가족과 주고받았던 애틋한 편지, 일상의 고민이 담긴 엽서 등 지금껏 깊이 있게 조명되지 않았던 유물 34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를 통해 암울한 시대 한가운데서 고뇌하고 사랑했던 청년 이활(이육사의 본명)의 입체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문학과 현대미술의 만남이다. 강용면, 김양동, 김호석 등 국내 정상급 현대미술가들이 전시에 참여해 이육사의 시와 정신을 회화와 조각 등 현대적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전 문학을 현대미술과 융합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육사의 정신을 보다 친숙하게 풀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임순옥 관장은 “이번 전시는 이육사의 인간적인 고민과 가족에 대한 애정, 문학에 대한 진지한 고뇌를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그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의 예술혼이 담긴 문학과 이를 새롭게 해석한 현대미술이 어우러져 시민에게 의미 있는 문화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시절, 동생 이원일, 친구 조규인과 함께한 이육사(맨 오른쪽)의 모습 ⓒ나무위키 갈무리


한편, 전시의 주인공인 이육사 시인(1904~1944)은 안동 출신으로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태어나 항일 비밀결사 의열단에 가입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7번의 옥고를 치르는 혹독한 상황 속에서도 '청포도', '광야' 등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한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그는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44년, 39세의 젊은 나이로 중국 베이징 감옥에서 순국했다.

전시회 공식 오픈행사는 광복 80주년 당일인 8월 15일 오후 4시에 열리며, 같은 날 저녁 7시 30분에는 이육사의 삶을 다룬 ‘창작오페라 초인264 낭독콘서트’가 웅부홀에서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유선(☎ 054-840-36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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