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부터 청년농 육성까지… 5대 핵심과제 놓고 ‘열띤 토론’
“외국인 없인 농사 못 짓고, 청년은 떠나”… 위기감 쏟아져
“데이터농업 도입, 임대형 스마트팜, 온라인 경매” 등 구체적 대안 제시

[성주(경북)=더피플매거진] “기존의 농업 방식과 데이터는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성주 농업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6일 오후, 성주군청 문화강좌실은 바깥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농민과 공무원, 교수와 유통 전문가 등 성주 농업을 이끄는 30여 명의 핵심 주체들이 ‘생존’을 화두로 머리를 맞댄 ‘성주 농업 대토론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병환 성주군수가 직접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작심한 듯 성주 농업이 직면한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성토의 장이자,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의 장이었다.
첫 화두는 ‘기후변화’였다. 한 과수 농가는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이 무의미해질 정도로 기후 예측이 불가능해졌다”고 토로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데이터 기반의 생육·병해충 예측 시스템 개발과 하우스 시설 현대화 등 ‘과학영농’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문제는 농촌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더 복잡한 논의를 낳았다. 한 농업단체장은 “외국인력 없이는 당장 농사를 지을 수 없지만, 이로 인해 영세 농민이 도태되고 영농 규모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며 섬세한 정책 재설계를 주문했다.
암울한 현실 진단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노력은 ‘청년농업인 육성’과 ‘유통구조 혁신’ 논의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높은 초기 투자비용 없이 청년들이 스마트 농업에 도전할 수 있는 ‘임대형 스마트 실습농장’ 조성과 성주참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온라인 경매 및 직거래 플랫폼 확대’ 방안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오늘 나온 쓴소리와 소중한 제안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해, 성주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만들겠다”며 “농민들의 목소리를 나침반 삼아 지속 가능한 성주 농업의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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