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일본해] "5년 전 사과했는데 또?"…구글, 한국서 ‘일본해’ 우선 표기 논란 재점화

더피플매거진 2025. 8. 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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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날씨 정보 넘어 지도 검색결과까지…‘일본해’ 우선 노출
2020년 국회서 ‘막대한 실수’ 사과하고도…반복되는 韓 무시
서경덕 교수 “단순 실수 아닌 고의성 의심…정부 차원 강력 조치 필요”

누리꾼이 제보한 구글 앱에서 ‘일본해(동해)’로 표기된 모습. @서경덕 교수


[대구=더피플매거진] 세계 최대 검색 기업 구글이 대한민국 영토인 동해안 지역의 날씨 정보에 ‘일본해’를 우선 표기하는 오류를 또다시 반복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구글은 지난 2020년 같은 논란으로 국회에서 공식 사과까지 했음에도 5년 만에 동일한 문제를 일으켰으며, 날씨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도 검색 결과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견돼 한국 사용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으로 여행 간 많은 누리꾼들이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 일본해(동해)로 표기된다’는 제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서 동해안 지역 날씨를 검색할 경우, ‘일본해(동해)’로 일본해가 동해보다 앞에 병기된 화면이 노출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오류이자 구글이 스스로 내세운 ‘접속 국가 표기 우선’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구글의 원칙에 따르면 한국 내 서비스에서는 ‘동해(일본해로도 알려져 있음)’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구글은 지난 2020년에도 검색앱 날씨 탭 등에서 ‘일본해’를 표기해 큰 논란을 빚었다. 당시 구글코리아는 국회에 출석해 이를 ‘막대한 실수’라고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면서 구글의 사과가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이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20년 구글 앱에서 ‘일본해’가 우선 표기된 화면. @SNS 갈무리


논란은 날씨 서비스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재 구글 검색창에서 한국어로 ‘동해안’을 검색할 경우, 지도 정보 영역에 일본 열도가 포함된 지도들이 노출되는데 이 지도들 역시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 정작 ‘동해’가 표기된 지도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 교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 국민의 기본적인 정서를 존중해야 마땅하다”며 “과거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문제부터 이번 사태까지, 여러 서비스에 걸쳐 반복되는 오류는 단순한 실수를 넘어 고의성마저 의심하게 만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우리 정부도 구글 측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며 “단순한 시정 요청을 넘어, 약속을 어기고 대한민국 국민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 정부 차원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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