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외 통학 대학생엔 교통비, 떠나지 않게 ‘착’
임산부에겐 K맘택시, 아이 키우기 편하게 ‘착’
고립가구엔 AI 안부 확인, 외롭지 않게 ‘착’

[구미(경북)=더피플매거진] 청년의 통학비를 지원하고, 임산부에게 전용 택시를 제공하며, 고립 가구의 안부는 인공지능(AI)이 챙긴다. 경북 구미시가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이라는 ‘틈새’를 파고드는 세심하고 이색적인 ‘구미형 복지’ 정책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청년의 발걸음을 붙잡는 ‘교통비 지원’
구미시는 대경선 개통 이후 대구·경산으로 통학하는 지역 청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관외대학교 통학생 철도교통비 지원사업」을 발 빠르게 시행했다. 연 최대 2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선순환 효과까지 낳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248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엄마들의 든든한 발, ‘K맘택시’
경북에서 유일하게 구미시만 운행 중인 「K맘택시」는 임산부와 산모를 위한 전용 교통복지 서비스다. 전용 앱으로 호출하면 목적지에 관계없이 월 10회까지 저렴한 비용(1,100원 ~ 3,000원)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이용 기간을 ‘출산 후 1년’까지로 대폭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개월간 누적 운행 건수는 3만 2천 건을 넘어섰다.

AI가 지키는 안전, ‘통합관제·출동시스템’
고독사 예방을 위한 구미시의 해법은 ‘AI 기술’이다. 시는 기존에 운영하던 AI스피커, 스마트플러그 등 3종의 돌봄 사업을 통합, 지난해 전국 최초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통합관제·출동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474개의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집안 내 이상 징후를 AI가 자동으로 감지해 즉시 현장 출동과 후속 조치까지 연계하는 스마트 복합 돌봄 모델로, 올 상반기에만 25건의 위기 상황을 막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영유아 성장검사 도입, 청년근로자 기숙사 착공 등 구미시의 ‘틈새 복지’는 계속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거창한 정책이 아니더라도 시민의 작은 불편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로 구미형 복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촘촘한 복지 정책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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