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독립이 곧 정치독립”…사업가로, 교육가로 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자유총연맹 대구지부, 지난 9일 특별 상영회…AI로 복원된 모습에 ‘감동’
진재운 감독 “잊혀져가는 영웅들 기억해야”…올바른 역사인식 확산 계기

[대구=더피플매거진]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제 독립 없이는 정치 독립도 없다”는 신념으로 평생을 조국에 헌신한 한 영웅의 삶이 스크린 위에서 되살아났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회장 전홍순)는 지난 9일 대구 성서 롯데시네마에서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 특별 상영회를 개최했다.
정영만 고문 주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자유총연맹 대구지부 회원 270여 명이 참석해, 광복절을 앞두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화의 주인공, 백산 안희제는 누구인가?
영화의 주인공인 백산 안희제(白山 安熙濟, 1885~1943) 선생은 경남 의령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그는 무력 투쟁뿐만 아니라 기업가, 언론인, 교육가로서 경제·언론·교육을 아우르는 다방면의 독립운동을 실천한 선각자였다.
선생은 1914년 부산에 ‘백산상회’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해 일본 상권에 맞서 민족 자본을 육성했으며, 그 수익의 대부분을 상하이 임시정부와 국내 독립운동 단체에 군자금으로 전달했다. 그는 대한광복회의 핵심 후원자였으며, 상인 신분을 위장해 직접 군자금을 운반하기도 했다. 또한, 항일 성향의 신문 발간을 후원하고 학교 설립 운동에 참여하는 등 교육과 문화 운동에도 헌신했다. 하지만 그의 헌신적인 활동은 일제의 감시를 피하지 못했고,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과 대종교 간부가 체포된 임오교변(壬午敎變) 때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에 따른 후유증으로 1943년 순국했다.
AI로 되살아난 영웅, 스크린 위에서 감동을 전하다
영화는 ‘백산상회’와 만주 ‘발해농장’ 개척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립 자금 마련을 위한 선생의 헌신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최신 AI 기술로 복원된 선생의 얼굴과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마치 그가 살아 돌아온 듯한 깊은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상영 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에서 진재운 감독은 “백산 선생은 비폭력 저항운동의 상징인 간디가 떠오를 만큼 중요한 인물”이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잊혀져가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후세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홍순 회장은 “책으로만 보던 안희제 선생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니 훨씬 생생하게 다가왔다”며 “영화 속 선생의 삶은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할 신념과 용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는 이번 상영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회원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역사 다큐멘터리 상영, 강연회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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